역시 콘테는 우승 청부사..."UCL 진출? 아니, 난 EPL 우승 원해"

[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토트넘에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을 꿈꾸고 있었다.

토트넘은 6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브라이튼과 2021-22시즌 잉글랜드 FA컵 4라운드(32강)를 치른다.

콘테 감독은 사전 기자회견에서 1월 이적시장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1월에는 선택지가 많지 않지만 구단의 철학을 바탕으로 로드리도 벤탄쿠트와 데얀 클루셉스키라는 좋은 2명을 영입했다. 젊고, 기술력이 있는 선수를 영입해 육성하는 것이 구단의 철학이다"고 설명했다.

콘테 감독은 이렇게 재능 있는 선수들을 육성시켜 차근차근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자 했다. 그는 "내 첫 번째 목표는 토트넘과 이 팀을 위한 기반을 만드는 것이다. 결과는 나중에 따라오기 마련이다. 좋은 토대와 기반이 없으면 우리는 어떤 것도 꿈꿀 수 없다. 단지 희망밖에 말하지 못한다. 계획을 가지고 좋은 토대를 다지면 우리도 우승할 가능성이 있다"며 힘주어 말했다.

콘테 감독이 꿈꾸는 목표는 무엇이었을까. 그는 아직 토트넘이 한번도 도달해보지 못한 꿈을 외쳤다. 콘테 감독은 "지금 우리는 많은 일을 해내야 한다. 선수단 완성도가 높아졌지만 아직도 갈 길이 멀다. 나한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을 원하는지 묻는다면, 난 EPL 우승을 원한다고 말할 것이다. 우리는 꿈꿀 수 있고, 그 목표를 위해 잘 준비해야 한다"며 우승에 대한 명확한 의지를 드러냈다.

당장 토트넘이 EPL 우승을 하겠다고 말하기엔 무리가 있다. 경기 수가 적다고 해도 이미 1위 맨체스터 시티와 승점 차이가 20점 이상으로 벌어졌다. 토트넘은 여름 이적시장에 본격적으로 콘테 감독을 지원할 것으로 준비 중이기 때문에, 다음 시즌을 노리는 콘테 감독이다.

마지막으로는 "이제부터 우리는 시즌이 끝날 때까지 토트넘이 최고의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모든 게임에서 100% 이상을 보여주고, 이기려고 노력하고, 팬들에게 만족감을 주려고 할 것이다. 팬들은 그런 모습을 볼 자격이 있다. 하지만 우리가 지금 출발점에 있다는 걸 아는 것도 중요하다"며 선수들과 팬들에게 분명한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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