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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가계대출 잔액 8개월 만에 감소 전환…"금리 인상·규제 강화 영향"

아시아투데이 이주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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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대출 2조5151억원으로 큰폭 감소
'LG엔솔' 공모주 청약 영향 미미해

한 시중은행의 대출 창구 모습./연합

한 시중은행의 대출 창구 모습./연합



아시아투데이 이주형 기자 = 국내 주요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이 8개월 만에 감소세로 전환했다. 정부의 대출 규제 강화와 기준금리 상승, 부동산 거래 부진 등이 영향을 미쳤다.

3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지난달 말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707조6895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조3634억원 감소했다. 가계대출이 감소한 것은 지난해 5월 3조547억원이 감소한 이후 8개월 만이다. 당시에는 SK아이이테크놀로지 공모주 청약과 관련해 대출이 대거 상환됐었다.

가계대출 항목 중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506조8181억원으로 1조4135억원 증가했다. 하지만 신용대출이 더 큰 폭으로 2조5151억원 감소했다. 전세대출은 1817억원 감소했다.

은행권에서는 기준금리 인상, 주택 거래 감소 등의 영향으로 보고 있다. 게다가 올해부터 조기 시행된 차주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2단계도 주효했다. 총대출금액이 2억원을 넘으면 DSR 40%가 적용돼 대출이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지난달 진행된 LG에너지솔루션(LG엔솔) 공모주 청약은 대출 잔액 증가로 이어지지 않았다. 증거금 납입과 물량 배정, 환불 절차가 월 중에 모두 이뤄졌기 때문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인기 있는 공모주 청약이 있을 땐 대출 잔액이 ‘출렁’하는데, 지난달 중 LG엔솔 청약으로 증가한 대출은 벌써 상환된 것으로 보인다”며 “이후 설 상여금 유입 등으로 대출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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