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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보며 피식 웃다 보니 어느새 나도 ‘음잘알’

한겨레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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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길 끄는 음악만화 잇따라 출간

‘페인트 잇 록’ 절판 3년만에 개정증보판

‘판타스틱 뮤직 보야지’ 코시국에 더 각별


남무성 작가의 <페인트 잇 록> 개정증보판 출간 기념 포스터. 안나푸르나 제공

남무성 작가의 <페인트 잇 록> 개정증보판 출간 기념 포스터. 안나푸르나 제공


아는 만큼 보이고 들리는 법이다. 음악 이야기를 유쾌한 만화로 풀어낸 책이 잇따라 출간돼 눈길을 끈다. 피식 웃다 보면 나도 모르게 ‘음잘알’(음악을 잘 아는 사람)이 되어 음악을 더 깊게 즐기도록 해주는 책들이다.

‘만화로 보는 록의 역사’라는 부제가 붙은 <페인트 잇 록>(안나푸르나 펴냄)이 최근 2권짜리 개정증보판으로 출간됐다. 재즈를 만화로 풀어낸 <재즈 잇 업>으로 유명한 남무성 작가의 책으로, 제목은 영국 밴드 롤링스톤스의 히트곡 ‘페인트 잇 블랙’에서 따왔다. 13년 전 초판이 나온 이후 스테디셀러로 꾸준히 입소문을 탔으나, 최근 3년간 절판됐다. 그사이 책의 중고거래가는 권당 10만원 넘게 치솟기까지 했다. 남 작가는 “책을 소문으로만 접한 젊은 세대들이 에스엔에스(SNS)로 ‘책을 다시 내줄 수 없느냐’는 요청을 보내왔다”며 “기존 내용을 일부 수정하고 살을 더해 100쪽을 증보한 1200쪽 분량으로 다시 출간했다”고 말했다.

남무성 작가의 <페인트 잇 록> 양장본 개정증보판. 안나푸르나 제공

남무성 작가의 <페인트 잇 록> 양장본 개정증보판. 안나푸르나 제공


로큰롤의 탄생부터 비틀스의 등장, 록 음악의 르네상스 시대, 하드록의 맹공, 펑크의 돌진, 뉴웨이브·헤비메탈의 출현, 지금도 사랑받는 모던록에 이르기까지 록의 역사를 걸출한 음악가와 ‘아재 개그’를 곁들인 에피소드 중심으로 풀어냈다. 장르별 추천 음반을 소개하고, 기타리스트 로리 갤러거 등 기존 판에 없었던 음악가와 최근 록 음악계 근황에 대한 에피소드도 추가했다. 한정판 양장본에 이어 휴대하기 좋은 소프트커버 책도 나왔다.

권민지 작가의 <판타스틱 뮤직 보야지> 표지. 마인드빌딩 제공

권민지 작가의 <판타스틱 뮤직 보야지> 표지. 마인드빌딩 제공


일러스트레이터 권민지(필명 KATH) 작가의 책 <판타스틱 뮤직 보야지>(마인드빌딩 펴냄)는 코로나 시대에 더욱 각별한 책이다. 음악 공연과 여행에 대한 갈증을 작가가 대신해서 풀어주기 때문이다. 대학에서 애니메이션을 전공하고 일러스트레이터로 일하는 권 작가는 음악을 너무나도 좋아한 나머지 자신의 일과 취미를 연결하기 시작했다. 코로나 팬데믹 직전인 2019년 미국 시카고와 뉴올리언스로 떠났던 음악 여행의 추억을 알록달록 예쁜 그림들로 풀어내 출간한 것이다. 현대 대중음악의 뿌리가 된 블루스와 재즈에 대한 소개는 물론, 현지 여행에서 가면 좋은 명소와 맛집까지 ‘꿀팁’도 빼먹지 않았다.

권 작가는 한대수, 김수철, 김현철 등 한국 대중음악 거장을 각각 1분30초짜리 초단편 애니메이션으로 소개한 <현대음률> 시리즈도 유튜브 채널 ‘애니씨어터’를 통해 공개했다. 권 작가는 이런 ‘덕업일치’ 작업을 꾸준히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정민 기자 westm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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