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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2023년 봄 방류? 아사히 "불투명"

머니투데이 이지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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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지윤 기자]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 있는 오염수 저장 탱크/사진=AFP통신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 있는 오염수 저장 탱크/사진=AFP통신


일본 정부가 내년 봄부터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서 발생하는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할 계획이지만, 현재 준비 상황을 고려할 때 오염수 방류 시점이 "불투명해보인다"고 아사히신문이 30일 보도했다.

지난해 4월 스가 요시히데 일본 정부는 2023년 봄부터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발생하는 오염수를 다핵종제거설비(ALPS)와 같은 특수한 장치로 정화해 바다에 방류한다고 결정했다.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는 2011년 동일본대지진 당시 사고가 난 원자로 시설에 지하수와 빗물 등이 유입돼 하루 평균 160~170톤의 오염수가 발생하고 있다. 현재 후쿠시마 제1원전이 보관하고 있는 오염수는 저장 탱크 용량의 94%다. 이 속도라면 2023년 봄까지 모든 탱크가 가득찰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오염수 방류를 위한 준비가 순조롭지 않은 상태다. 우선 오염수 방류의 안전성을 보증할 국제원자력기구(IAEA) 조사단의 방일이 어려워보인다. 지난해 12월 한국과 중국 등을 포함한 11개국이 참여하는 IAEA 조사단의 방일이 예정돼있었지만 코로나19로 연기됐다. 올해 봄쯤으로 재접촉 중이지만 일정을 잡기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도쿄전력의 설비 공사 절차도 늦어지고 있다. 당초 지난해 여름쯤 오염수 방류 실시 계획을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에 신청할 계획이었지만 이보다 6개월 늦은 지난해 12월에야 신청했다. 올해 초 시작할 예정이었던 해저 터널 굴착의 착공 시점도 오는 6월로 미뤘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아사히신문에 "1년이 안 되는 기간 동안 해저 터널을 뚫는 것은 무리"라고 말했다. 이로써 아사히신문은 비록 일본 정부가 오염수 방류 시점을 바꾸지 않고 있지만 "불투명해보인다"고 전했다.

전국어업협동조합연합회(전어련) 등 현지 어민 단체 등이 피해를 볼 것을 우려해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고 있는 것도 준비에 속도를 내지 못하는 이유로 꼽힌다. ALPS가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발생하는 오염수를 정화해도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트리튬)는 걸러지지 않는다. 이 때문에 한국과 중국 등 주변국이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고 있다.

이지윤 기자 leejiyoon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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