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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기시다, 사도 광산 "판단 시기 다가와...등재 실현 가능성 생각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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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강제동원 현장인 사도 광산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후보로 추천할 지에 대해 기시다 일본 총리가 조만간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민영방송 TBS와의 인터뷰에서 이 문제와 관련해 "정부 차원에서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지만 판단할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추천 시기에 대해 "올해 또는 내년 이후 가운데 어느 쪽이 등재 실현 가능성이 높은가 하는 관점에서 생각해야 한다"며 "냉정히 논의해 많은 나라가 이해하도록 하면서 등재를 완수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입장은 한국이 강하게 반발하는 상황에서 일본이 추천해도 등재가 쉽지 않은 점을 고려해 내년 이후로 추천을 미룰 수 있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주무 부처인 외무성과 문부과학성은 한번 추천한 뒤 심사를 통과하지 못할 경우 다시 등재 추천을 하기 어렵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앞서 외무성 국제보도관은 "세계유산 등재와 관련해 추천서 제출 전 당사자 간 대화를 촉구하는 지침이 지난해 7월 채택됐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반면 아베 전 총리를 중심으로 한 자민당 내 강경파는 올해 추천을 강행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어 최종 결과가 주목됩니다.

니가타현 사도 광산은 에도시대 금광으로 유명했지만 일제 강점기 조선인 약 1,200명이 강제동원돼 가혹한 노역에 시달린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국은 일본 정부가 지난 2015년 군함도 세계문화유산 등재 당시 강제노동과 관련한 역사적 사실을 제대로 알리겠다고 약속하고도 이를 지키지 않고 있다며 사도 광산의 후보 추천에 강하게 반대하고 있습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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