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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황희찬 없지만...완성된 '시스템'으로 WC 본선행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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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 황희찬(울버햄튼 원더러스), 핵심 공격수 두 명이 없지만, 벤투호는 시스템을 믿고 중동 원정 2연전을 준비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오는 27일 오후 9시(한국시간) 레바논 시돈 사이다 무니시팔 스타디움에서 레바논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7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4승 2무로 A조 2위, 레바논은 1승 2무 3패로 4위다. 만약 같은 날 열리는 UAE와 시리아의 경기에서 UAE가 이기지 모하고 한국이 레바논을 이기면, 한국은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하게 된다.

한국은 1월 9일 터키 안탈리아에서 K리그 선수들을 중심으로 전지훈련을 진행하며 전력 점검에 나섰다. 여기에 해외파 선수 6명이 합류하고 7명이 빠지면서 최종예선에 나설 명단을 확정했다. 해외파는 김민재(페네르바체), 황인범(루빈 카잔), 황의조(지롱댕 보르도), 정우영(알 사드), 정우영(SC 프라이부르크), 이재성(FSV마인츠05)이 합류했다.

이번 최종예선은 손흥민과 황희찬 없이 치르는 첫 최종예선이다. 두 선수 없이 치르는 첫 최종예선, 그것도 중동 원정 2연전인 만큼 부담감이 있다. 두 선수 모두 햄스트링 부상으로 A매치 일정 이후 2월 초 복귀를 목표로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앞서 치렀던 레바논전의 경험이 벤투호에게 소중한 자산이 될 전망이다. 지난 9월 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레바논과의 최종예선을 앞두고 한국은 손흥민의 종아리 부상이라는 악재를 만났다. 앞서 9월 2일 이라크전 무승부로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던 한국은 손흥민 없이 이겨야 하는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날 경기 득점을 터뜨린 건 권창훈(김천상무)이었다. 후반 15분 오른쪽 측면을 파고든 황희찬이 크로스를 올렸고 중앙으로 침투한 권창훈이 밀어 넣어 결승골을 터뜨렸다. 당시 선발로 나선 공격진은 황희찬, 조규성(김천상무), 나상호(FC서울), 교체로 투입된 선수는 황의조, 권창훈, 송민규(전북현대)였다. 경기 막판 상대가 득점을 위해 라인을 올리면서 한국이 역습 기회를 몇 번 맞았지만,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한 점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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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넘는 기간 동안 대한민국 대표팀을 맡은 벤투 감독의 시스템은 부임 당시엔 논란을 빚었다. 후방에서부터 점유하면서 빠른 템포로 공격을 시도했다. 결과는 챙겼지만, 때때로 지루한 축구라는 평을 들었다. 비판 여론이 있던 가운데 2021년 3월 한일전 참패로 벤투호의 여론은 최악으로 치달았다.

하지만 벤투호의 시스템은 점차 2차예선과 최종예선을 거듭하며 완벽히 정착했다. 공수의 균형이 맞기 시작했고 벤투호 초기 비판의 대상이었던 황인범이 정우영과 함께 중원에서 엄청난 존재감을 뽐내며 벤투호의 황태자로 올라섰다. 비단 황인범 뿐만 아니라 모든 포지션에서 큰 무리 없이 유기적인 조직력이 형성됐고 이는 특히 이란 원정 무승부라는 소기의 성과로도 이어졌다.

그리고 이 시스템은 새로 들어온 어린 선수들도 단기간에 충분히 적응할 수 있었다. 터키 안탈리아에서 진행된 1월 전지훈련, 그리고 아이슬란드와 몰도바와의 친선경기에서 이 점이 명확히 드러났다. 특히 김진규(부산아이파크)의 등장을 비롯해 A매치 데뷔골만 두 경기에서 다섯 명이 기록했다.

손흥민과 황희찬, 두 주포가 없는 상황에서 한국은 완벽 적응한 시스템을 들고 레바논과 시리아를 상대한다. 다행히 지난 11월 A매치에 빠졌던 황의조가 복귀해 공격을 이끌 전망이다. 전지훈련에 참여했던 선수들이 대부분 원정 2연전에 합류하면서 기존 전력에 공격력이 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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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첫 상대인 레바논은 전력도 전력이지만 환경이 변수다. 경기 당일 시돈에 비가 예보돼 있어 잔디 컨디션에 얼마나 잘 적응하는지가 경기 운영의 핵심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거기에 경기장에 입장하는 3천여 명의 레바논 관중 역시 원정 경기의 부담감으로 다가올 것으로 보인다.

벤투 감독은 연합뉴스를 통해 "우리는 레바논을 상대로 어려운 경기를 해왔다. 내일도 터프한 경기가 예상된다"면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좋은 결과를 낼 것이라 기대한다"고 각오를 전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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