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강원도의회가 대통령 선거 운동 기간의 임시회 개최를 놓고 여야 갈등을 빚었으나 싱겁게 끝났다.
강원도의회는 26일 원주 호텔 인터불고에서 올해 첫 의원총회를 열고 오는 7일 올해 첫 임시회(제306회)를 열기로 했다.
도의회는 애초 내달 15일부터 25일까지 11일간 올해 첫 임시회를 열기로 했다.
강원도의회 전경 |
강원도의회는 26일 원주 호텔 인터불고에서 올해 첫 의원총회를 열고 오는 7일 올해 첫 임시회(제306회)를 열기로 했다.
도의회는 애초 내달 15일부터 25일까지 11일간 올해 첫 임시회를 열기로 했다.
그러나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이 임시회 기간과 대통령 선거운동 기간이 겹친다는 이유로 일주일 앞당겨 내달 7일 열자고 제안했다.
이에 야당인 국민의힘 소속 의원은 대선 선거운동과 도정 질의는 별개의 문제라며 애초 계획대로 추진하자고 맞섰다.
올해 첫 임시회 운영을 둘러싼 갈등이 대선 선거운동 기간을 놓고 첨예한 갈등 양상을 보인 셈이다.
도의회 민주당 원내대표인 허소영 의원은 "2월 15일부터 대선 선거운동이 시작되고 의사 일정과 겹치게 되면 의원들의 의정활동에 제약이 생긴다"며 "정당정치를 하는 현실 속에서 양당 의원 모두 대선 선거운동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국민의힘 원내대표인 심상화 의원은 "대선 선거운동도 중요하지만 설 명절이 끝난 직후 도청 공무원과 도의회 직원들이 업무보고에 매진해야 하는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대선 선거운동과 무관하게 도정 질의에 집중하자"고 맞섰다.
문제는 여야가 이 같은 갈등을 빚었지만 정작 이날 의원총회에서는 대선 시기와 맞물린 임시회 개최 시기에 대한 논의 없이 오는 7일 임시회를 열기로 해 빈축을 샀다.
이 같은 여야 갈등은 도정 질의 등 업무보고를 사전에 준비해야 하는 강원도청 직원들에게 큰 혼란만 가중했다.
도청의 한 직원은 "애초에 대선 선거운동 기간을 피해 임시회 일정을 잡았더라면 큰 문제가 없었을 것"이라며 "이를 고려하지 않은 임시회 의사 일정 탓에 불필요한 여야 갈등을 빚은 듯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곽도영 강원도의장 |
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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