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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도 표적 된 넷플릭스·테슬라…하락 노린 투자자 4조6천억 벌어

매일경제 이상덕,최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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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혼돈의 세계 증시 ◆


올해 들어 뉴욕 증시가 급락하며 조정장에 들어간 가운데 주가 하락에 베팅한 공매도 세력들은 약세장의 수혜를 톡톡히 누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 들어 주가 하락폭이 컸던 넷플릭스와 테슬라가 공매도 세력의 주요 타깃이 된 것으로 분석됐다. 24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는 금융분석기관 S3파트너스의 데이터를 인용해 공매도 투자자들이 올해 초부터 지난 21일까지 1140억달러(약 136조원)의 수익을 거뒀다고 보도했다.

이호르 두사니프스키 S3파트너스 애널리스트는 "상승장에 투자한 이들이 고통을 받고 있는 반면 공매도 투자자는 광범위한 수익을 거둬들이고 있다"며 "공매도 투자액 가운데 79%가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매도 투자 수익 규모가 가장 컸던 종목은 올 들어 주가가 22% 하락한 테슬라였다. 테슬라의 주가 하락에 베팅한 공매도 투자자들이 벌어들인 수익은 총 23억달러(약 2조7500억원)에 달한다. 최근 가입자 증가세 둔화와 암울한 실적 전망으로 올 들어 주가가 35% 폭락한 넷플릭스도 공매도의 먹잇감이 됐다. S3파트너스에 따르면 넷플릭스에 베팅한 공매도 투자자들이 거둔 수익은 16억달러(약 1조9100억원)로 나타났다.

한편 뉴욕 증시의 대형주로 꼽히는 IBM은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롤러코스터를 타며 되레 하락했다. IBM은 이날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167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2011년 3분기 이후 최고 증가세라는 소식에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가 6% 수직 상승했지만, 오후 8시에 다시 하락 반전했다. 불확실성에 매수세가 확산되지 못한 탓이다.

반면 최고경영자(CEO)의 내부 거래로 구설에 오른 홈트레이닝 스타트업인 펠로톤은 반등했다. 주주들이 존 폴리 CEO의 사임을 요구하고 나서면서 해당 주가가 9.79% 급등한 29.7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CNBC에 따르면 블랙웰스캐피털은 이날 펠로톤 이사회에 서한을 보내 CEO의 사임을 요구하면서 펠로톤 자체를 매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블랙웰스는 펠로톤 지분을 5% 미만 보유한 행동주의 펀드로, 이번 서한은 펠로톤 주가가 2020년 12월 162달러대에서 현재 5분의 1토막 난 데 대한 책임을 묻는 성격이 강하다.

[실리콘밸리 = 이상덕 특파원 / 서울 = 최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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