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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왼쪽만? 우리 오른쪽도"…SKT, 5G 추가 경매 요청

머니투데이 차현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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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차현아 기자]
황현식 엘지유플러스 대표(왼쪽부터),  구현모 KT 대표, 유영상 SK텔레콤 대표. 2021.11.25/뉴스1

황현식 엘지유플러스 대표(왼쪽부터), 구현모 KT 대표, 유영상 SK텔레콤 대표. 2021.11.25/뉴스1


SK텔레콤이 5G(5세대) 이동통신 주파수인 3.7~4.0㎓ 대역 40㎒ 폭 추가 경매를 정부에 요청했다. 최근 추진 중인 3.5㎓ 대역의 5G 주파수 20㎒ 폭(3.4㎓~3.42㎓) 할당이 LG유플러스에만 이익이라며, 사업자 모두가 원하는 경매가 되려면 새로운 대역의 할당이 필요하다는 논리다. 다만 해당 대역의 상용 서비스 준비가 완료되지 않은 데다, 또 다른 당사자인 KT의 입장은 정해지지 않아 현실화될지는 미지수다.

SK텔레콤은 25일 이 같은 내용의 공문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현재 진행 중인 5G 주파수 할당이 특정 사업자만 이득을 보는 등 공정성을 상실했다"며 "3사 모두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된 뒤 경매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국산 통신장비 투자 촉진을 위해서도 3.7㎓ 이상 대역 주파수가 함께 할당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또 "서비스 품질에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치는 주파수를 어느 한 사업자만 공급받게 됐을 때 다른 사업자는 아무리 대응 투자를 위한 노력을 해도 일정 기간 근본적인 품질(데이터 속도) 차이를 극복할 수 없다"며 "절박한 심정으로 추가 주파수 할당을 요청했다"고 강조했다.

/그래픽=김다나 디자인기자

/그래픽=김다나 디자인기자


특히 SK텔레콤이 추가 할당 요청한 대역은 현재 SK텔레콤이 이용 중인 5G 중대역 구간(3.6~3.7㎓) 바로 오른쪽에 맞닿아 있다. 정부가 이번에 할당하는 주파수 20㎒ 폭이 LG유플러스의 상용 구간 바로 왼쪽에 닿은 탓에 LG유플러스 쪽에 유리한 점을 고려하면, 이번 요청은 정부의 추가 주파수 경매이 불공정하다는 그간의 주장을 더욱 선명하게 드러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하지만 SK텔레콤이 요청한 40㎒ 폭은 현재 위성용으로 활용 중이다. 과기정통부는 추가 할당에 앞서 전파간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클리어링'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20㎒ 폭과 달리 당장 할당되더라도 활용하려면 시간이 걸린다. 또 기존의 SK텔레콤 보유 주파수에 인접한 대역인 만큼, 또 다른 당사자인 KT로서는 추가 할당을 반길 유인이 비교적 떨어진다.

앞서 과기정통부는 지난 4일 공개토론회를 열고 20㎒ 폭 할당 계획을 공개했다. 할당방식에 대해 업계와 전문가 의견을 청취 중이지만, SK텔레콤과 KT 등은 할당방식이 부적절하다며 반발하고 있다.

차현아 기자 chach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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