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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측근 7인회 “정권 잡아도 임명직 안맡겠다”

조선일보 양승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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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그룹 용퇴’ 당내 쇄신론 나와… 중진 의원들 “효과 있을지 의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측근 그룹인 '7인회'의 좌장 격인 정성호 의원의 모습. /조선일보 DB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측근 그룹인 '7인회'의 좌장 격인 정성호 의원의 모습. /조선일보 DB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최측근 의원 그룹인 ‘7인회’는 24일 “이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임명직을 맡지 않겠다”고 밝혔다. 측근 그룹부터 기득권을 내려놓겠다는 취지로 최근 정체된 이 후보의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고육책으로 해석됐다. 당내에선 이번 7인회의 선언이 ‘86그룹(80년대 학번, 60년대생) 용퇴’로 이어질 것이라는 희망적인 전망과 ‘찻잔 속 태풍’에 그칠 것이라는 회의론이 동시에 나왔다.

7인회는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저희 7명은 국민이 선택해 주실 이재명 정부에서 일절 임명직을 맡지 않을 것임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회견에는 7인회 좌장 격인 정성호 의원, 당 사무총장인 김영진 의원과 김병욱·임종성·문진석·김남국 의원 등 6명이 참석했다. 이규민 전 의원만 불참했다. 이 후보 측은 지지율이 정체됐던 지난 11월에도 우원식 공동선대위원장, 조정식 상임총괄본부장 등 캠프 핵심 인사의 보직 사퇴를 내걸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었다.

이 후보 측 의원들은 7인회의 2선 후퇴 선언을 계기로 ‘86그룹 용퇴론’ 등 추가적인 인적 쇄신이 이뤄지길 기대하는 분위기다. 정 의원은 이날 회견 직후 86그룹 용퇴론에 대해 “국민들이 민주당을 어떻게 보는지 심각하게 생각하고 고뇌해야 한다”고 했다. 당선대위 전략기획본부장인 강훈식 의원도 이날 라디오에서 “당내에 그런 흐름이 있다”며 “그런 움직임이 가시화될 수 있는 여지도 충분히 존재한다”고 했다. 김종민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서 86그룹의 용퇴 방식에 대해 “임명직 안 하는 것만으로 되나. 정치를 바꾸지 못할 것 같으면 그만두고 후배들에게 물려주든지”라고 했다.

하지만 정작 86그룹에서는 이번 7인회 선언의 확장성에 대한 의구심이 나왔다. 86그룹 핵심 인사로 거론되는 한 의원은 본지 통화에서 “주요 86그룹으로 거론되는 인사가 송영길 대표 등 당 핵심 직책을 맡고 있거나 이미 불출마 선언을 한 경우가 많다”며 “실효적 행동을 할 수 있는 여지가 별로 없다”고 했다. 또 다른 86 중진 의원은 “답답한 지지율을 타개해보자는 뜻은 알겠지만 총선도 아닌 대선에서 특정 세대 2선 퇴진론이 어떤 효과를 낼지 의문”이라고 했다.

[양승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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