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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서울 ‘오차범위 밖’, 경기는 ‘역전 허용’···“수도권 불 났다” 위기감 비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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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이 후보, 서울서 두자릿수 격차로 밀려
리얼미터·KSOI 등 모든 조사서 ‘열세’
민주당, 지지율 급락에 대책 마련 부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수도권 지지율 추이가 심상치 않다. 지난주 여론조사 결과들에 이어 이번주 초 발표된 주요 여론조사 결과들에서도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게 역전을 허용하며 열세를 보이고 있다. 수도권 지역구 민주당 의원 등 사이에서 위기감이 비등하고 있다.

리얼미터가 24일 공개한 1월3주차 여론조사 결과(오마이뉴스 의뢰 지난 16~21일 3046명 대상,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1.8%포인트)를 보면 이 후보는 36.8%를 기록해 42.0%를 기록한 윤 후보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10.0%,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2.5%였다.

문제는 이 후보의 서울 등 수도권 지지율 추이다. 이 후보는 서울 지역에서 30.5%를 기록해 44.1%를 얻은 윤 후보에 13.6%포인트라는 큰 격차로 밀렸다. 서울에서 두자릿수 격차는 올 들어 처음이다. 인천·경기에서는 윤 후보에게 역전을 허용했다. 인천·경기에서 이 후보는 38.9%를, 윤 후보는 43.0%를 보였다. 이 후보는 같은 기관의 1월 1·2주차 조사 이후 이날 조사까지 총 6%포인트 가량 빠졌다. 윤 후보는 같은 기간 7%포인트 가량 올랐다.

전날 한국사회여론조사연구소(KSOI)가 조사한 결과도 비슷한 추세를 보였다. KSOI의 1월3주차 정례 조사 결과(지난 21~22일 1000명 대상,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포인트), 이 후보는 서울에서 34.1%를 기록했다. 윤 후보는 44.5%를 보여 두 후보 간 격차는 10.4%포인트였다. 1월2주차 격차(9.1%포인트차)보다 더 벌어진 것이다. 같은 조사기관의 인천·경기 결과에서도 이 후보는 이번주 윤 후보에게 역전을 내줬다. 지난주엔 이 후보가 윤 후보를 2.9%포인트차로 앞섰으나 이날 발표된 결과에서는 8.8%포인트차로 윤 후보에게 밀렸다.

이 같은 추세는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의 지난주 전국지표조사(NBS) 결과와 한국갤럽 조사결과에서도 비슷했다.


서울 등 수도권의 이 후보 지지율 하락세를 놓고 당내 의원들은 원인 분석 및 대책 마련에 절치부심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로 악화된 ‘부동산 민심 이반’ 진원지가 수도권이라고 보고 있지만 이 후보가 잇따라 부동산 대책 행보를 보이고 있음에도 그 효과가 눈에 띄지 않으면서다. 이날 발표된 리얼미터 조사결과에서도 정권심판론은 53.9%로 절반을 상회했다.

한 중진 의원은 이날 통화에서 “부동산 민심이 쉽게 가라앉지 않는 상황에서 금리인상, 주가하락 등 각종 경제 지표들도 모두 안좋아지고 있어 뾰족한 해법이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른 의원은 “민생 정책 행보 등을 계속하며 미래·비전을 보이는 식으로 진정성 있게 하는 것 외에 할 수 있는 게 없다”며 “아직 (대선이) 40여 일이나 남았기 때문에 일희일비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박홍두 기자 phd@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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