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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출당시켜주면 마음이라도 편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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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 공천 놓고 알력… ‘원팀’ 적신호
권영세 “정권교체 대의 잘 알 것” 압박
대선 경선에서 고배를 마신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BNB타워에서 열린 JP희망캠프 해단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1

대선 경선에서 고배를 마신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BNB타워에서 열린 JP희망캠프 해단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1


20대 대선과 맞물린 재보궐선거 공천을 놓고 국민의힘 내 알력싸움이 시작되며 ‘원팀’에 적신호가 켜졌다. 홍준표 의원이 선대본부 상임고문직을 맡는 조건으로 서울 종로구 등 공천을 요구한 것에 대해 윤석열 후보 측이 ‘구태 정치’라고 몰아붙이자, 홍 의원은 23일 ‘탈당’ 가능성까지 언급하며 강하게 반발했다.

홍 의원은 이날 자신의 커뮤니티 플랫폼 ‘청년의꿈’ 질의응답 코너 ‘청문홍답’에서’이제 윤석열과 인연을 끊으셔야 한다’는 누리꾼의 게시글에 “권영세 말대로 출당이나 시켜주면 마음이라도 편하겠네요. 대선이 잘못되면 이놈들 내 탓만 할 테니”라고 답했다. ‘윤석열과 국민의힘 구태 똥파리를 어떻게 해버리고 싶다’는 내용의 글에는 “권영세 말대로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들이 준동해 차라리 출당이나 시켜주면 맘이 더 편할 건데. 내 발로는 못 나가겠고”라고 말했다. 선대본 총괄본부장을 맡고 있는 권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홍 의원을 향해 “정권교체라는 대의를 위해 무슨 일을 하셔야 할지 잘 아시리라고 생각한다”고 압박했다.

홍 의원은 최근 윤 후보로부터 선거본부 상임고문직을 제의받았다. 하지만 협상 과정에서 홍 의원이 최재형 전 감사원장과 이진훈 전 대구 수성구청장을 각각 서울 종로, 대구 중남구에 전략 공천할 것을 요구한 것이 알려지며 당내 알력싸움이 비화해 무산됐다.

이현미 기자 engin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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