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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공천 제안’ 논란 뒤 “차라리 출당이라도 시켜주면…”

한겨레 김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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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의꿈’ 댓글에서 4번이나 ‘출당’ 언급

윤석열 “어떻게 생각하냐, 그런 거 묻지 말자”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 11월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비엔비(BNB)타워에서 열린 제이피(JP)희망캠프 해단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 11월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비엔비(BNB)타워에서 열린 제이피(JP)희망캠프 해단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23일 “내 발로는 못 나가겠고, 권영세 말대로 ‘윤핵관’(윤석열 측 핵심관계자)들이 준동해 차라리 출당이나 시켜주면 마음이 더 편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신의 ‘전략공천’ 요구에 대해 당내 비판이 제기된 데 대해 불편한 기색을 내비친 것이다. 홍 의원은 윤석열 대선 후보를 향해서는 ‘면후심흑’(面厚心黑·‘얼굴은 두껍고 마음은 검다’는 뜻)이라고 직격하며 연일 날 선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홍 의원은 이날 자신이 만든 정치 플랫폼 ‘청년의꿈’ 게시판 문답 코너에 올라온 “어처구니 없는 경선 결과와 지금의 비리 대선 상황에 한숨밖에 나질 않는다”는 게시글에 이처럼 댓글을 달았다. 홍 의원은 ‘이제 윤석열과 인연을 완전히 끊어야 한다’는 제목의 게시글에도 “권영세 말대로 출당이나 시켜주면 마음이라도 편하겠다. 대선이 잘못되면 이놈들 내 탓만 할 테니”라고 답했다. 비슷한 다른 게시글에도 “차라리 출당이라도 시켜 줬으면” “차라리 권영세 말대로 출당시켜 주면 마음이라도 편할 텐데”라는 댓글을 달며 현 상황에 대한 답답함을 토로했다.

홍 의원은 지난 19일 윤 후보와 만나 선대본부 상임고문 제의를 받았으나, 그 자리에서 서울 종로와 대구 중남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전략공천’을 요구한 사실이 알려지며 ‘구태’란 당내 비판이 일자 선대본부에 합류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이후 홍 의원은 지난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윤핵관’을 거론하며 “선대위(선대본부) 합류 무산을 두고 윤핵관들이 나를 구태 정치인으로 몰아가고 있다”며 “다른 건 몰라도 합의 결렬의 원인에 대해서는 바로 잡아야 한다. 그런 모함 정치를 해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윤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한 카페에서 국민공약 발표 행사를 마친 뒤 ‘홍준표 의원이 불쾌감을 표시했다’는 기자들의 말에 웃으며 “누가 뭐라고 말했는데 거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그런 건 이제 그만하자”고 답했다. ‘홍준표 의원이 출당시키라고 했다’는 기자들의 말에도 “그러니까 내가 지금 얘기했잖아요”라고 말한 뒤 웃었다. 홍 의원과의 공방을 이어가지 않겠다는 뜻을 나타낸 것이다.

한편, 홍 의원은 이날 ‘청년의꿈’ 게시판에서 윤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를 비판하기도 했다. 김씨가 7시간 통화 녹음에서 ‘홍 의원도 굿을 했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 홍 의원은 “거짓말도 저렇게 자연스럽게 하면 나중에 어떻게 될지 참 무섭다. 내 평생 굿한 적 없고 나는 무속을 믿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국민의힘 경선 결과 발표 전 김씨가 통화에서 “홍준표는 끝났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서도 “무서운 사람”이라고 언급했다. 김가윤 기자 gay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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