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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점프높이 센서로 알아내

조선일보 이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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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이것이 궁금하다]
포지셔닝 감지시스템 도입, 빙속 부정출발 잡아내기도
높이와 비거리. 피겨스케이팅 선수가 점프 기술을 화려하게 구사하려면 이 두 가지 요소를 충족해야 한다.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챔피언인 김연아가 특기인 ‘3회전+3회전’ 점프를 연기하면서 많은 가산점(수행점수)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도 여기에 있다.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선 피겨스케이팅을 더 흥미롭게 관전할 수 있는 신기술이 선을 보인다. 올림픽 공식 타임키퍼 오메가는 ‘모션 센서 및 포지셔닝 감지 시스템’을 개발했다. 경기장에 설치한 6대의 특수 카메라가 경기 중인 선수들의 위치 정보를 분석해 점프 높이, 비거리, 체공 시간 등 다양한 데이터를 제공한다. 방송사는 이를 실시간으로 받아 시청자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점프 괴물’이라 불리는 미국의 네이선 첸(23), 올림픽 3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일본의 하뉴 유즈루(28)가 얼마나 높이, 그리고 멀리 뛰는지 한눈에 비교할 수 있다. 선수들도 영상을 보면서 기술적으로 보완할 점을 찾는 데 도움을 얻을 수 있다.

스피드 스케이팅에선 부정 출발을 감지하기 위한 특수 카메라가 등장한다. 지금까지는 ‘스타터’라는 심판이 눈으로 부정 출발 여부를 판정했다. 이번엔 출발선에 설치된 카메라의 감지 센서를 통해 영상으로도 확인할 수 없는 미세한 차이까지 잡아낸다. 장비 관계자가 화면을 통해 부정 출발을 감지하면 심판에게 알려 판정을 돕는다.

오메가는 지난 2018 평창 올림픽에선 봅슬레이 썰매 안에 센서를 부착해 실시간 속도, 최고 속도, 각 팀의 주행 경로 등을 측정했다. 이런 정보들이 방송 화면에 띄워져 박진감을 더했다. 올림픽 공식 타임키퍼로 30번째(동·하계)를 맞는 오메가는 총 무게 200t(톤)인 첨단 장비를 베이징에 보냈다.

[이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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