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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적십자연맹 서버 해킹 당해…난민 등 51만5천명 정보 유출

연합뉴스 윤종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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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 등 신상·기밀 정보 유출…더 큰 위험에 빠질 가능성 우려"
(서울=연합뉴스) 윤종석 기자 = 국제적십자연맹(ICRC)이 관리해 온 구호 대상자 정보가 저장된 서버가 해킹 공격을 받아 난민 등 51만5천 명의 신상정보가 유출됐다고 AFP통신 등 외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맹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이번 주 연맹의 데이터 서버가 정교한 사이버 보안 공격을 받았다"며 "이를 통해 난민 등 51만5천명의 신상과 기밀 정보 등이 빠져나갔다"라고 밝혔다.

구호활동 중인 국제적십자연맹 헬기[국제적십자사 홈페이지 캡처]

구호활동 중인 국제적십자연맹 헬기
[국제적십자사 홈페이지 캡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람들은 분쟁과 이민, 재난 등으로 인해 가족과 떨어져 있거나 실종된 이들, 그 가족과 억류자 등이다.

이들 정보는 전 세계 60여 개 적십자사와 적신월사가 구호 활동 과정에서 수집해 관리해 온 것이다.

해킹 공격을 누가 했는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연맹은 스위스 제네바에 본부를 두고 있고 데이터 관리는 스위스의 업체에 용역을 맡겨 놓았는데, 해킹 공격은 이 회사를 겨냥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은 이 정보가 외부에 제공되거나 공공 도메인 등에 올라오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연맹은 그동안 보호해 온 난민 등과 그의 가족의 민감한 개인정보가 공개돼 초래될 위험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로버트 마디니 연맹 사무총장은 "우리는 인도주의적 활동을 통해 수집된 정보가 공격의 표적이 됐다는 사실에 큰 충격을 받았다"며 "이번 공격은 지원을 받아야 하는 사람들을 더욱 큰 위험에 빠트린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해커들에게 "제발 옳은 일을 해달라. 이 정보를 공유하거나 팔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연맹은 해킹 공격 때문에 이산 가족을 재결합시키는 프로그램 등에 쓰이는 일부 전산 시스템 가동을 중단해야 했다.

연맹은 "우리는 중요한 작업을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가급적 빨리 해결책을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banana@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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