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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만에 해제된 '방역패스'에 한숨 돌린 마트·백화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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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층 "설 앞두고 어쩌나 걱정 많았는데 다행" 환영

"오락가락 방역지침이 혼란 가중…현장 관계자만 진땀" 지적도



대형마트·백화점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패스가 적용된 첫날인 10일 부산 해운대구 한 백화점 입구에 방역패스 안내문이 붙어 있다.2022.1.10/뉴스1 © News1 이유진 기자

대형마트·백화점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패스가 적용된 첫날인 10일 부산 해운대구 한 백화점 입구에 방역패스 안내문이 붙어 있다.2022.1.10/뉴스1 © News1 이유진 기자


(부산=뉴스1) 이유진 기자,백창훈 기자 = 대형마트·백화점에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가 적용된 지 8일 만에 다시 해제되면서 현장에서는 환영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오락가락하는 방역지침이 더 혼란스럽다는 쓴소리도 나온다.

방역당국은 18일부터 대형마트·백화점, 독서실, 영화관 등에 적용하던 방역패스를 해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결정은 마스크 상시 착용이 가능하고 침방울 배출 활동이 적은 시설이라는 점이 고려됐다.

다만 방역상황이 악화될 경우 방역패스를 다시 적용할 수 있다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부산지역 유통업계는 방역패스 적용으로 현장에서 발생했던 혼선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해 환영하는 입장을 보였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일주일 간 방역패스를 관리하면서 손님들의 항의가 많아 곤란했던 적이 한두번이 아니다”며 “일단은 출입구에서 손님과의 실랑이는 줄어들 것 같아 다행이다”고 말했다.

다른 유통업계 관계자도 “명절을 앞두고 장을 보러 오는 손님들이 늘 텐데 걱정이 많았다”며 “다행히 방역패스가 풀려 우려했던 만큼의 혼선을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시민 신모씨(60대)는 “나이 많은 사람들은 방역패스 인증을 할 줄 몰라서 아예 마트 방문을 포기했다”며 “설 명절을 앞두고 방역패스가 해제되면서 편하게 장을 보러 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대형마트·백화점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패스가 적용된 첫날인 10일 부산 한 대형마트 입구에 손님들이 방역패스 인증을 하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2022.1.10/뉴스1 © News1 노경민 기자

대형마트·백화점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패스가 적용된 첫날인 10일 부산 한 대형마트 입구에 손님들이 방역패스 인증을 하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2022.1.10/뉴스1 © News1 노경민 기자


하지만 오락가락하는 방역지침이 오히려 혼란을 가중시킨다는 지적도 나온다.

시민 박모씨(20대)는 “대형마트와 백화점에는 당초 방역패스를 적용하는 게 맞지 않았다”며 “결국 이렇게 일주일여 만에 다시 원상태로 돌아왔다. 몇 주 단위로 계속 지침이 바뀌니 정보 획득에 느린 계층은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법원의 효력정지 결정 등으로 앞서 14일부터 서울지역 대형마트·백화점에만 방역패스 적용이 해제되면서 일부 시민이 이를 착각해 부산에서도 혼선이 발생하기도 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일부 고객들이 부산에서도 방역패스 적용이 해제된 줄 알고 방문해 일일이 설명한다고 한동안 진땀을 뺐다”며 “저희도 내려오는 방역지침을 따를 뿐인데 거센 항의에 난감한 적이 한두번이 아니다”고 어려움을 전했다.

또 다른 유통업계 관계자는 “방역당국이 상황에 따라 다시 방역패스를 적용할 수 있다고 발표했는데 그럴수록 현장관리가 더 힘들어진다”며 “방역패스에 대비해 확충한 인력이나 기기는 어쩔 수 없다고 해도 방문객들의 혼선이 예상돼 우려스럽다”고 걱정했다.


부산지역 유통업계는 부산시와 관할 구청에서 정확한 지침이 내려오는 대로 내부 협의를 거쳐 개선된 지침을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oojin7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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