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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오징어게임 찾아라'…문체부 제작사 IP확보 드라마펀드 400억 조성

매일경제 이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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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 장면 [사진 제공 =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장면 [사진 제공 = 넷플릭스]


'제2의 오징어게임을 찾아라.'

오징어게임이 세계적인 대흥행에도 불구하고 넷플릭스가 지식재산(IP)을 가져가 추가 수익을 누리지 못하자 정부가 IP확보에 집중한 드라마펀드 결성에 나섰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올해 모태펀드 문화계정(문화산업 펀드)을 통해 1641억원을 출자해 '모험투자 펀드' 2001억원과 '드라마 펀드' 400억원 등 2개 분야 중심으로 2401억원 규모 자금을 조성한다고 17일 밝혔다.

지난해 조성총액과 비슷한 규모지만 올해 모험투자펀드는 2001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좋은 컨텐츠를 제작할 역량과 소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금 한계로 제작을 못하고 있다는 콘텐츠제작업계 의견을 반영해 지난 2021년 1708억원보다 17%이상 확대했다. 특히 제작초기 분야와 투자 소외 분야, 창업 3년이내 중소·벤처기업 지분이나 사업에 총액의 20%이상씩 투자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에는 해외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확산에 따라 국내 제작사의 협상력을 높이고 해외 온라인동영상서비스 자본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드라마 펀드' 400억원을 조성하는 것이 특징이다. 제작사가 단독으로 지식재산(IP)을 소유하거나 방송국 또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사업자와 지식재산(IP)을 공동으로 소유한 드라마 사업(프로젝트)에 투자하게 해서 중소 제작사가 지식재산(IP)을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중소 제작사가 지식재산(IP)을 확보하면 앞으로 세계적 경쟁력을 보유한 국내 드라마 산업이 대표 신한류 핵심사업으로 성장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문화산업 펀드'에 대한 제안서는 1월 17일부터 2월 11일까지 한국벤처투자에서 접수한다. 운용사 선정(3월)과 자조합 결성 등을 고려하면 실제 투자는 7월 이후에 이뤄질 전망이다. 관련 공고 등 더욱 자세한 내용은 한국벤처투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콘텐츠업계 관계자들의 노력 덕분에 '오징어 게임'과 같은 우리 콘텐츠가 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고 지친 국민들을 위로할 수 있었다"며 "올해는 역대 최대 규모로 '모험투자 펀드'를 조성하는 만큼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사업화되고 많은 창업초기기업이 거대 신생기업(유니콘)으로 거듭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한편 문체부는 문화산업펀드를 통해 영화 '신과함께', '백두산' '리틀포레스트'등에 투자했고 웹소설 플랫폼 래디쉬, 게임회사 크래프톤, e스포츠 관련업체 빅픽처인터랙티브 등 투자로 큰 성공을 거둔 바 있다.

[이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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