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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오미크론 정점?…입원환자 압박 커져 "몇주 더 힘들 것"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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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겨울 대확산의 고비를 넘기고 있다." 미국 내 오미크론 확산세가 정점을 찍은 것이 아니냐는 낙관론이 나오는 가운데 아직 다 끝난 것이 아니라는 경고도 잇따르고 있다. 미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사흘째 80만명대를 기록했다. 또한 후행 지표라 할 수 있는 입원 환자는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최고치를 나타내고 있다.

1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전날을 기준으로 한 미국의 일주일 평균 하루 확진자 수는 80만5069명을 기록했다. 사흘 연속 80만명대다.

특히 코로나19 신종 변이인 오미크론 확산세가 두드러졌던 미국 뉴욕에서는 확진자 수가 줄었다. 14일을 기준으로 한 뉴욕주 신규 확진자 수는 4만7870명으로 전주 대비 47% 감소했다. 지난 10일 4만명선 대비로는 3분의 1 수준이다. 캐시 호컬 뉴욕 주지사는 "겨울 대확산의 고비를 넘기고 있다. 하지만 아직 다 끝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NYT는 "지난 9일을 정점으로 뉴욕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고 있다. 뉴욕시, 시카고, 워싱턴DC 등에서 사태가 나아지고 있다"며 "뉴저지, 매사추세츠, 코네티컷 등 북서부 주들도 비슷한 추이를 나타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아직 멀었다는 경고도 잇따른다. 미국의 공중보건위생국장을 지낸 비벡 머시 의무총감은 CNN 스테이트 오브 더 유니언에 출연해 "앞으로 몇주 더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나라 전체가 같은 속도로 움직이고 있지 않다"면서 "오미크론 여파가 다른 지역에서도 시작됐다"고 언급했다.

브라운대 공중보건학장인 애시시 자 박사 역시 폭스뉴스선데이에 "뉴욕, 뉴저지, 플로리다 등 일부 지역에서 코로나19 입원 환자가 정점을 찍었거나 곧 그럴 예정"이라면서도 미국 내 나머지 지역은 오미크론 확산에 따른 최악의 상황을 아직 겪지 못했음을 지적했다. 오리건·유타·알래스카주에선 2주 새 확진자가 약 5배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최근 확진자 증가세가 정체 징후를 보이는 것과 달리 후행 지표인 입원 환자와 사망자는 빠르게 늘고 있다. 15일을 기준으로 한 하루 평균 입원 환자는 2주 전보다 68% 늘어난 15만4452명으로 팬데믹 최고치다. 사망자는 60% 증가해 2000명에 육박한다.

WSJ는 여론조사를 인용해 조 바이든 대통령이 코로나19에 잘 대응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미국인은 49%에 불과하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3월의 67% 대비 대폭 떨어진 수준이다. 해당 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한 응답자의 3분의2 이상은 코로나19와 관련한 정부의 메시지가 혼란스러웠기 때문이라고 답변 이유를 밝혔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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