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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대선 정국 조력자 자처..."캠프 와서 도와주면 1억도 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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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MBC '스트레이트'가 서울의소리 A 기자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 사이에 있었던 통화 녹취를 공개했습니다.

녹취엔 김건희 씨가 대선 캠프 개편이 필요하다거나 보수는 돈을 줘서 미투가 안 터진다는 등 다양한 이야기가 담겼습니다.

보도에 김철희 기자입니다.

[기자]
MBC '스트레이트'가 공개한 서울의소리 A 기자와 김건희 씨 사이의 통화 녹취.


김 씨는 대선 캠프에 문제가 있다며 개편 필요성을 강조합니다.

[김건희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부인 (지난해 7월) : 우리 남편한테도 아예 다른 거 일정 같은 거 이제 하지 말고, 일단 캠프가 엉망이니까. 조금 조언을 좀 받거나 이렇게 하자….]

그러면서 A 기자에게 캠프에 합류해서 도와주면 '1억 원'을 주겠다고 제안합니다.


A 기자가 당내 경선 당시 경쟁자였던 홍준표 의원에게 곤란한 질문을 준비했다고 하자 공격을 부추기기도 합니다.

[김건희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부인 (지난해 9월) : 내일 좀 잘 한번 해봐 봐, 우리 동생이. 내일 한 번 홍준표한테 날카로운 질문 좀 잘해봐.]

미투 운동에 대한 김 씨의 생각도 등장합니다.


'보수는 챙겨주는 게 확실해 미투가 안 터진다'고 말하거나 '미투를 뭐하러 잡자 했느냐, 안희정 전 지사가 불쌍하다'고 언급한 겁니다.

조국 사태에 대해서는 빨리 끝났어야 할 일을 여권이 공격해 일을 키웠다고 말합니다.

[김건희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부인 (지난해 11월) : (조국 사태는) 빨리 끝내야 한다는데 계속 키워서 유튜브나 이런 데서 그냥 유시민 이런 데서 계속 자기 존재감 높이려고 계속 키워서. 사실 조국의 적은 민주당이야.]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서도 적극 해명했습니다.

[김건희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부인 (지난해 7월) : 나이트클럽도 가기 싫어하는 성격이에요. (중략) 난 그런 데가 되게 싫어, 시끄럽고 그런 데를 싫어하거든. 나는 그런 시간에 내가 되게 영적인 사람이라 그런 시간에 난 차라리 책 읽고….]

김건희 씨 측은 윤 후보 정치 행보와 캠프 일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A 기자에게 캠프 자리를 알아봐 주겠다고 한 건 먼저 일을 그만둔다고 해서 꺼낸 얘기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미투 발언에 대해선 국민께 송구하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대선이 두 달도 채 남지 않은 시점에 공개된 김건희 씨 통화 녹취의 파장을 놓고 여야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YTN 김철희입니다.

YTN 김철희 (kchee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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