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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서 10% 인상···넷플릭스 기본 구독료 1만8,000원 넘어서

서울경제 실리콘밸리=정혜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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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캐나다 구독료 10% 가량 인상
시장 우위에 대한 자신감 영향 미쳐
경쟁사 대비 높은 가격 책정



넷플릭스가 미국 내 구독료를 최대 2달러 인상한다. 기본 플랜 구독료가 한화로 1만8,000원을 넘어서면서 넷플릭스가 가격 결정력을 확보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14일(현지 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두명이 동시 시청할 수 있는 기본 플랜 월 구독료를 13.99달러(1만6,648원)에서 15.49달러(1만8,433원)로 10% 인상한다. 캐나다에서도 기본 플랜의 구독료가 14.99 캐나다 달러(1만 4,270원)에서 16.49 캐나다 달러(1만 5,698원)로 10% 오른다. 동시에 네 명이 시청할 수 있는 프리미엄 플랜의 경우 19.99달러로 2달러 인상된다. 이날부터 신규 가입자는 인상된 가격의 월 구독료를 내게 된다.

넷플릭스 측은 "더 다양하고 질 높은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며 "이용자들의 즐길 거리가 어느 때보다 많아졌지만 더 좋은 경험을 제공하는 데 힘쓸 것"이라고 설명했다.

넷플릭스가 가격 인상을 단행하게 된 데는 시장 우위에 대한 자신감이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가 나왔다. 에버코어 ISI의 마크 메하니 애널리스트는 "이전의 가격 인상 때도 이용자들이 기꺼이 인상된 가격을 감당했다"며 "경쟁이 치열한 와중에도 넷플릭스가 가격 결정력을 갖게 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주춤했던 구독자 증가세가 지난 해 9월 '오징어 게임' 출시 이후 탄력을 받았다. 톰슨 로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10~12월 확보한 신규 가입자수는 850만명에 달할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동일한 플랜의 경우 경쟁 서비스인 HBO맥스의 가격은 12개월 가입 기준 11.99달러 수준이다. 디즈니플러스의 월 구독료는 7.99달러 수준이다. 반면 점유율이 낮은 인도에서는 최근 가격 인하 카드를 내놓기도 했다. 넷플릭스가 가격 인상을 발표하자 이날 넷플릭스 주가는 3% 가까이 오르기도 했다.

실리콘밸리=정혜진 특파원 made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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