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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가벼운 윤석열 후보 입, 중국 부글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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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민들도 좌불안석, 신중함 당부
아시아투데이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 중국이 너무나도 가벼운 윤석열 국민의 힘 대통령 후보의 언행에 분노를 금치 못하고 있다. 외면적으로 드러내지는 않고 있으나 속으로는 부글부글 끓고 있는 것 같다. 한때 100만명에 이르던 재중 교민들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 좌불안석의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고 해도 크게 틀리지 않을 듯하다. 당연히 제1 야당의 대통령 후보다운 신중함을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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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11일 싱하이밍(邢海明) 대사(오른쪽 네번째) 를 비롯한 주한 중국 대사관 직원들이 이재명(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실을 방문, 양국 관계 증진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반중 및 혐중 발언을 계속 이어가는 윤석열 국민의 힘 후보가 보고 자극을 받아야 하지 않을까 보인다./제공=한중도시우호협회.



베이징 교민 사회 관계자들의 14일 전언에 따르면 윤 후보의 반중 내지 중국 혐오 발언은 진짜 간단치 않아 보인다. 우선 그는 지난 연말 “한국 국민들, 특히 청년들 대부분은 중국을 싫어한다. 중국 사람들, 청년들 대부분은 한국을 싫어한다”는 말을 했다. 설사 맞는 말이라 해도 대통령 후보의 입에서 쉽게 나올 말은 아니라고 할 수 있다. 양국 사이에 특별한 현안이 없는 상황에서는 더욱 나와서는 안될 혐오감 농후한 발언이 아닌가 보인다. 이에 대해 베이징 차오양(朝陽)구 왕징(望京)에서 요식업 사업을 하는 김광상 씨는 “아무리 진리라고 해도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정치 지도자가 하지 말아야 할 말은 있다. 예컨대 머리가 나쁘면 손발이 고생한다는 말을 보자. 거의 진리에 가깝다. 그러나 이 말은 아무에게나 함부로 해서는 안 된다. 한·중 간의 국민감정 역시 마찬가지 아닐까 싶다. 상호 감정이 썩 좋지는 않기는 하다”면서 “그렇다고 그런 말을 함부로 하면 안 된다. 윤 후보는 그 말을 아무 생각 없이 했다. 재중 교민사회에 대한 피부에 와 닿는 피해를 과연 생각했는지 모르겠다”고 윤 후보를 비판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멸공’ 게시글에 멸치와 약콩 구입으로 동조한 경박한 행동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 중국의 지한파 인사들과 교민들로부터 경박 차원을 넘어서는 한심한 행동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종사하는 상하이(上海)의 인(尹) 모 사장이 “지난해 말 톈진(天津)에서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양제츠 외교담당 정치국원 간의 회담을 통해 양국은 관계 증진에 대한 합의를 이끌어냈다. 이후 드라마나 게임 등 한류 업계 종사자들은 한한령(限韓令·한류 금지령)의 해제를 기대했다. 그의 발언은 이런 기대에 찬물을 끼얹는 것에 다름 아니다”라고 비판하는 것은 결코 괜한 게 아니라고 할 수 있다.

싫든 좋든 중국이 우리의 가까운 이웃 국가라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다. 속마음은 어떻더라도 나쁘게 지내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더구나 먼저 도발하는 것은 더욱 그렇다고 해야 한다. 중국이 기분 좋을 까닭이 없다. 벌써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반한 감정이 들끓고 있기도 하다. 중국 정부 당국 역시 내색은 하지 않고 있으나 불쾌하지 않는다면 이상하다고 해야 한다. 적절한 시간에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일 가능성도 상존한다고 봐야 한다. 이 경우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배치 때 그랬던 것처럼 반한 감정이 다시 폭발하지 않는다고 하기 어렵다. 마치 미국을 흉내 내는 듯한 어설픈 선거철의 중국 때리기가 한국의 실정에 정말 맞지 않는다는 사실을 윤 후보가 모르지 않는다면 이제라도 반중, 혐중 언행을 멈춰야 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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