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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소매' 감독 "20부작 얘기도...이준호 '유품씬' 이세영 향기에 오열" ('탐나는TV')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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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연휘선 기자] '옷소매 붉은 끝동'의 정지인 감독이 작품의 촬영 비화를 고백했다.

14일 오후 방송된 MBC 옴부즈맨 토크쇼 '리얼 비평! 탐나는 TV(약칭 탐나는 TV)'에서는 정지인 감독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정지인 감독은 '옷소매 붉은 끝동'의 인기에 대해 "이 정도로 사랑해주실 줄은 몰랐다. 감사하다"라며 감격했다. 그는 "원작이 좋았고, 대본의 힘이 컸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17회로 작품이 끝난 것에 대해 "초반에 작가님과 짧지 않나 이야기 했다. 20부작까지 이야기 했다. 그런데 제작 여건상 17부작으로 끊을 수밖에 없었다"라며 아쉬움을 털어놨다.

그 이유에 대해 정지인 감독은 "원작 엔딩을 무조건 살리려고 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엔딩 장면을 어떻게 하면 원작의 느낌을 살리면서 아름답게 보여줄 수 있을지 정말 많이 고민했다"라며 "마냥 슬프게 보여주고 싶지는 않았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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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장면이 많았던 것으로 손꼽혔던 만큼 비하인드 스토리도 많았다. 정지인 감독은 "궁녀 축제 장면에 호랑이가 등장하는데 실제 호랑이를 데리고 촬영하진 않았다. 긴 막대기에 공을 달아서 호랑이인 척 방향을 잡았는데 컷 사이마다 다들 많이 웃었다"라고 설명했다.

인물 또한 원작의 이미지를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고. 정지인 감독은 "의빈 성씨는 원작의 장난꾸러기 면모를 살리려고 했다. 후반부에 비극으로 가야해서 이세영 씨가 가진 에너지를 초반에 끌어내려고 했다. 정조는 고민이 많았는데 이준호 씨가 완벽하려고 노력해서 예민한 원작 속 이산의 모습을 가져오려고 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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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결과 결말에서 정조 이산(이준호 분)이 의빈 성씨 덕임(이세영 분)의 유품을 확인하는 장면에서 애틋한 명장면이 탄생했다. 실제 이준호가 유품 상자 안에 무엇이 들어있는지 모른 채 촬영에 임한 것이다.

정지인 감독은 "이준호 씨가 유품 장면 찍기 전에 '상자 안에 뭐가 있는지 보고 싶지 않다'라고 먼저 이야기 하더라. 그래서 저희끼리 배우가 안 보이는 곳에서 고민해서 넣었다. 저고리, 반성문, 책, 노란 귀주머니 순서로 넣었다. 귀주머니는 덕임이가 회임을 확인하고 망설이다가 주지 못한 것인데 이야기하지 않았고 끝까지 모르고 끝났다. 반성문을 확인할 때랑 저고리 때 이준호 씨가 정말 많이 오열했다. 나중에 들어보니 '저고리에서 이세영 씨가 평소 뿌리던 향수 냄새가 났다'라고 하더라"라고 설명해 여운을 남겼다.

/ monamie@osen.co.kr

[사진]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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