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조선일보 언론사 이미지

우상호 “간접살인? 李후보 책임으로 모나...정치적 금도 넘어”

조선일보 김가연 기자
원문보기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왼쪽),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CBS '한판승부'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왼쪽),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CBS '한판승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 제보자인 모 시민단체 대표 이모(54)씨가 숨진 채 발견된 것을 두고 야당이 “간접살인”이라며 이 후보의 사퇴를 촉구한 데 대해, 민주당 우상호 의원은 “정치적 금도를 넘어섰다”고 비판했다.

우 의원은 12일 CBS라디오 ‘한판승부’에서 “아무리 당장 무슨 효과를 보고 싶다고 하더라도 그분의 죽음을 간접살인이라며 마치 이 후보가 책임이 있는 것처럼 몰아가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 의원은 ‘이씨가 평소 건강이 좋아 보이지 않았으며, 가족력이 있었다’는 지인과 유족들의 말을 근거로 “경찰에서 나온 이야기를 들어봐도 병사일 가능성이 높다는 거 아니겠나”라고 했다. 아직 부검을 진행하지 않아 이씨의 정확한 사망원인은 밝혀지지 않은 상황이다.

이어 “유서도 없고, 자살도 아니고, 누가 침범한 흔적이 없으니까 타살도 아니고 병사일 가능성이 크다”며 “병으로 돌아가신 분까지 이 후보가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한 분의 죽음을 정치로 활용하는 세력들이 지나친 것”이라고 했다.

그는 “그것까지도 이재명 탓, 심지어 간접 살인이라고 표현하는 걸 보면서 깜짝 놀랐다. 아무리 용어를 만들어도 병사하신 분에 대해서는 살인이라는 형태의 용어를 쓰는 건 심하다고 생각한다”며 “만약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 관련 있는 분 중 누가 병으로 돌아가셨는데, 윤 후보의 간접살인이라고 하면 동의하시겠나”라고 했다.

이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그런데 특히 민주당 인사들을 중심으로 자꾸 이런 일들이 반복된다. 단순한 우연인가”라고 하자, 우 의원은 “그러면 그분들을 다 우리가 다 살해했다는 뜻이냐”며 반발했다.


우 의원은 “술자리에서는, 사석에서는 ‘이게 뭐냐’ 이렇게 얘기할 수 있다. 그런데 정치인이 공개적으로 정치 언어를 써야 할 땐 책임을 져야 되는 일”이라며 “저희도 곤혹스럽고, 자꾸 이런 일이 생기는 것에 대한 답답함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정치 지도자 반열에 있는 분들이 어떻게 하든 이 죽음을 이재명 책임으로 만들려고 앞선 나머지 간접살인이라는 용어를 썼다는 데 놀랐다”며 “간접살인이라는 용어가 얼마나 무서운 말인가. 간접적으로 사람을 죽였다는 것 아니냐. 아무리 정치적 맞수지만 이런 식으로 뒤집어씌우기가 어디 있나”라고 했다.

한편 이씨는 11일 오후 서울 양천구의 한 모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국민의힘은 이씨 사망을 두고 ‘의문의 죽음이 이어지고 있다’며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윤 후보는 “검찰에서 철저히 조사해서 억울한 죽음이 안 되게 해드려야 하지 않겠나”라고 했고, 이씨의 빈소에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윤석열’ 이름으로 조기를 보냈다. 이준석 대표는 “왜 이렇게 안타까운 일이 자꾸 일어나는지 모르겠다”고 했고, 홍준표 의원은 “대장동 관련 두 명에 이어 이번에는 소송비용 대납 관련 한 명까지 의문의 주검이 또 발견됐다. 또 죽어나갔다”고 적었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희대의 연쇄 사망 사건에 대해 이 후보는 간접 살인의 정치적·도의적 책임을 져야 마땅하다”며 “이 후보가 즉각 후보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했다. 김 원내대표 등 원내 지도부와 소속 의원 20여명은 이날 오후 ‘간접살인! 철저히 수사하라!’는 피켓을 들고 서초구 대검찰청을 항의방문하기도 했다.

[김가연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전광훈 구속 유지
    전광훈 구속 유지
  2. 2안세영 인도오픈 8강
    안세영 인도오픈 8강
  3. 3프로농구 외국인 선수 제도
    프로농구 외국인 선수 제도
  4. 4신민준 LG배 우승
    신민준 LG배 우승
  5. 5천하람 필리버스터
    천하람 필리버스터

조선일보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