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캡처 |
[헤럴드POP=천윤혜기자]이정재가 유재석과 군 시절 전우를 다진 비화를 전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베네핏이 있나요'를 주제로 이정재가 자기님으로 출연했다.
'오징어 게임'으로 전 세계적인 인기를 모은 이정재. 그는 "'오징어게임' 드라마로 미국도 자주 왔다갔다 한다. 다른 나라도 다녀야하는데 그럴 상황이 못 된다. 나가서 저를 더 알려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는 게 아쉽다"며 근황을 전했다.
그는 '오징어게임'이 시즌3까지 이야기가 나온다는 말에는 "3까지는 모르겠고 2는 감독님이 쓰시기로 마음 먹으셨다. 촬영하면서는 '과연 2가 나올 수 있을까? 안 될 것 같다' 했다. 각 캐릭터들의 애환이 짙게 묻어나기 때문에 애환을 한분씩 만드는 게 어려운 작업이다. 이 프로그램은 서바이벌해서 누가 이기느냐가 재밌는 게 아니라 어떤 애환을 가진 사람이 어떤 결말을 맞이하는지 그 과정이었다. 그래서 힘들지 않을까 했는데 시즌1이 이 정도로 성공하니까 2는 안 나올 수가 없는 상황이다"라며 시즌2는 확정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정재는 '오징어 게임' 후 "인기가 더 많아져서 더 행복한 건 부정할 수 없다"면서도 "하지만 그만큼 앞으로 찍어야 하는 작품들에 대한 부담감이 더 많아졌다. 흥행에 대한 성공보다는 질적으로 성공시키고 싶어졌다. 시대가 바뀌어서 지금 인기를 못 얻어도 후에 인기를 얻는 경우도 많다. 그렇기 때문에 콘텐츠의 진실성과 퀄리티를 고민해서 만들면 지금이 아니라도 사랑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고민과 생각이 깊어졌다"고 솔직하게 얘기해 눈길을 모았다.
이정재와 유재석은 군대 동기로 절친한 사이였다. 유재석은 이정재에 대해 "손재주가 진짜 좋다. 부대에서 스크랩을 진짜 잘했다"며 "정재가 저를 많이 배려해줬다"고 고마워했다. 그러자 이정재는 "재석 씨가 신인일 때 들어오셨다. 부대에서 행사 시나리오를 쓰셨다. 본인이 연출하고 기획하고 위문 공연을 다녔다. 저도 한 꼭지 맡아서 콩트를 했다. 이상한 걸 줘서 '이걸 해야 하냐?' 하면 해야 휴가를 가야 한다더라. 휴가증이 달려 있으니까 지원자들이 엄청 많았다"고 회상했다.
이에 유재석은 "서로가 서로에게 도움되고 의지 됐다. 힘을 많이 줬다. '부대에서 콩트도 하는데 네가 나가서 안 한다는 게 말이 되냐' 용기를 줬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재를 제가 업어서 출근시켰다"고 말했고 이정재는 "신문을 부대로 배달해야 하는데 제가 맨날 늦게 일어났다"고 했다. 유재석은 "어머니가 전화 오셔서 '정재 어떡하니? 정재 지금 일어나지를 못한다' 하신다. 그럼 '어머니 계세요' 하고 그때부터 '전우야' 하면서 정재를 업고 신문을 들게 했다. 그래서 끈끈한 전우다"고 두 사람의 친분이 두터울 수밖에 없던 사연을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가하면 이정재는 블랙핑크 제니의 어머니가 '모래시계' 백재희 팬이라 딸의 이름을 제니로 지었다는 말에는 "정호연 씨하고 친한 사이더라. 촬영할 때 호연 씨 응원한다고 커피차를 가지고 제니 씨가 왔다. 세트장이 난리가 났다. 저도 블랙핑크 제니 가까이 앉기 좀 그렇더라. 그런데 먼저 오셔서 '저희 어머니가 너무 팬이세요. 그래서 제가 제니예요' 하시더라"며 제니에게 그 얘기를 직접 들었음을 알리기도 했다.
그는 또한 정우성과 지금까지 존댓말을 서로 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남자 두 선배를 봤는데 오랫동안 친구였는데 존대를 하시더라. 물어봤더니 너무 좋아해서 더 위해주고 싶어서 그런다더라. 그때부터 나는 누구랑 존대를 할 수 있을까 했는데 우성 씨가 그랬다. 말을 놓는 시기를 놓쳤다. 20년 넘게 한 두번은 싸우고 서운해서 안 볼 수도 있는데 그런 일이 없더라. 친한 사이일수록 더 위해주고 아껴주면 더 오래갈 수 있구나를 알게 됐다"며 정우성과의 진한 우정을 자랑해 눈길을 모았다.
이정재는 이 자리에서 바람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젊었을 때 멜로는 아름답고 상큼하고 가슴 아린 시나리오다. 그런데 이 나이의 멜로는 불륜에 은폐하기 위해 누군가를 해하고 지저분하다. 꼭 이 나이의 멜로가 그렇게 전개될 필요가 있을까 말씀드리고 싶다"고 했고 "저를 출연시켜주시면 두 분(유재석, 조세호)을 함께 출연시키겠다"고 약속해 웃음을 유발했다.
이정재의 솔직한 입담과 더불어 유재석과의 진한 우정까지 빛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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