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S7서 제외되는 '아이폰 3GS', 그래도 4년 갔다

[OSEN=정자랑 기자] 애플의 새로운 운영체제 iOS7이 출시됐지만, 아이폰4 이전에 나온 아이폰 3GS는 적용대상에서 제외된다. 그래도 애플은 2009년 아이폰3GS 출시 이후 꾸준히 운영체제 업그레이드를 지원하면서 사용자들의 편의를 배려했다.

애플은 11일(한국시간) 미국 모스콘웨스트 WWDC2013서 새로운 버전인 iOS7을 공개하며, 아이폰4와 아이폰4S, 아이폰5, 아이패드 미니, 아이팟 5세대 등에 적용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제 아이폰3GS, 아이팟 4세대, 아이패드 1세대 등 이전 모델에는 더 이상 iOS 업그레이드는 지원되지 않는 것이다.

이에 대해 아직 아이폰3GS를 사용하는 이들은 아쉬움을 드러냈다. 아이폰3GS는 국내에 들어온 최초의 아이폰으로, 그 특유의 사용성과 그립감 때문에 아직 사용하는 이들이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애플은 아이폰3SG가 출시된 이후 만 4년 동안 iOS6까지 운영체제 업그레이드를 꾸준히 지원하면서, 애플 사용자들이 최신 운영체제를 사용할 수 있도록 최대한 배려했다.

iOS7가 아이폰 3GS에 지원됐어도, 아이폰의 하드웨어 능력이 떨어져 제대로 구동되지 않았을 것이라는 것이 지원되지 않은 이유로 꼽히기도 한다.

이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중 현재 가장 많이 구동되는 운영체제가 출시된 지 3년된 진저브레드인 것과 상반된다.

구글의 6월 발표에 따르면, 현재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중 가장 대증적으로 사용되는 버전은 진저브레드이며, 이에 대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삼성전자, HTC, LG전자 등 주요 휴대폰 제조업체들이 스마트폰 출시 이후 운영체제 업데이트에 신경쓰지 않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iOS7는 기존에 고수하던 디자인을 버리고 단순하고 직관적으로 디자인을 변경했으며, 아이콘의 색상도 밝고 다채롭게 사용했다. 또 iOS7에 자주 사용하는 앱을 추가할 수 있는 콘트롤센터, 전체적인 알림을 확인할 수 있는 알림바, 카메라의 필터기능이 추가됐으며, 멀티테스킹 기능과 시리 기능도 강화됐다.

더하여, iOS7에 한글에 특화된 천지인 입력방식이 적용된 것으로 드러나, 국내 애플 사용자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iOS7 베타버전은 이미 개발자들에게 배포된 상태며, 일반 사용자들을 위한 정식버전은 올 가을께 출시될 예정이다.

luckylucy@osen.co.kr
<사진>애플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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