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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못다 이룬 꿈 ‘오징어게임’이…골든글로브 첫 연기상

헤럴드경제 박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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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세의 한국 원로배우가 미국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한국 배우 최초로 연기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EPA]

78세의 한국 원로배우가 미국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한국 배우 최초로 연기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EPA]


[헤럴드경제=박로명 기자] 영화 '기생충'과 '미나리'가 이루지 못한 꿈을 '오징어 게임'이 일궈냈다.

78세의 한국 원로배우가 미국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한국 배우 최초로 연기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이름보다도 '깐부 할아버지'로 더 유명한 배우 오영수는 10일(한국시간) 열린 제79회 미국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TV부문 남우조연상을 받으며 월드스타로 부상했다.

지난해 전 세계를 홀린 메가 히트작 '오징어 게임'의 인기가 거둔 성과지만, '비영어권 작품'으로 홀대받은 '기생충', '미나리'와 함께 만들어낸 뜻깊은 결과란 평가가 나온다.

골든글로브는 지난해까지 대사의 50% 이상이 영어가 아닌 경우 외국어 영화로 분류한다는 규정을 적용했고, 이 때문에 '기생충', '미나리' 출연 배우들은 연기상 후보에조차 오르지 못했다.

하지만 '기생충'이 아카데미 4관왕을 차지하고, '미나리'의 윤여정이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받으며 화제의 중심에 서면서 골든글로브의 비영어권 작품 문전박대에 대한 비판이 거세졌다. 논란이 일자 골든글로브는 올해부터는 관련 규정을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넷플릭스]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넷플릭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오징어 게임'은 작품상과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 3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비록 작품상과 남우주연상 수상은 불발됐지만, 후보에 오른 것 자체만으로도 한국 영화에 이어 한국 드라마의 달라진 위상을 보여준다는 평가다.

김헌식 문화평론가는 '오징어 게임'의 후보 지명과 수상에 대해 "K-콘텐츠에 대해서 브랜드 인지도가 어느 정도 구축됐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미국 시상식에서도) 아시아 작품은 무시하지 못할 영향력을 갖는데, 그 선두주자 자리에 한국이 있다는 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앞으로 어떤 콘텐츠를 만들어갈 것인가에 대한 숙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dod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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