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강원 철원군 동송읍 장흥리 직탕폭포가 연일 이어진 한파에 꽁꽁 얼어 있다. 연합뉴스 |
이번 주말 큰 추위가 없는 가운데 대체로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겠다. '불청객' 미세먼지가 찾아오면서 9일 수도권 등의 농도는 매우 나쁜 수준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고됐다. 중부 일부 지역엔 약한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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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강원 영서 등에 1cm 안팎 눈
그래픽=김현서 kim.hyeonseo12@joongan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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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다가 오전부터 차차 흐려지겠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2~1도, 낮 최고기온은 3~10도로 예보됐다. 특히 경기 내륙과 강원 내륙·산지 등은 아침에 영하 10도 안팎으로 쌀쌀하겠다.
중부 일부 지역은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짧고 약한 눈이 내리겠다. 8일 오후 3시를 넘어서면 수도권 내륙, 강원 내륙·산지에 산발적인 눈과 빗방울이 날리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밤부터 다음날 새벽까지는 경기 북부·동부와 강원 영서, 충북 북부에 눈이 조금 오겠다. 예상 적설량은 강원 영서 1cm 내외, 경기 북부·동부와 충북 북부 1cm 미만 등이다.
반면 건조 특보가 발효된 강원 영동, 경상 일부 지역, 전남 동부 등은 매우 마른 날씨가 나타나겠다. 그 밖의 지역도 대기가 건조한 곳이 많겠다. 기상청은 "바람도 약간 강하게 불면서 작은 불씨가 큰불로 이어질 수 있다. 산불 등 각종 화재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국환경공단 에어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수도권, 충청, 광주, 전북, 대구는 미세먼지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보통' 수준을 나타내겠다. 다만 인천, 충남은 밤에 일시적으로 '매우 나쁨', 제주는 '나쁨' 수준까지 악화할 것으로 보인다. 대기 정체로 국내 발생 미세먼지가 쌓이는 데다, 밤사이 중국 등에서 발생한 미세먼지가 더해지면서 농도가 높을 것으로 예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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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수도권·충남 등 미세먼지 악화
그래픽=김현서 kim.hyeonseo12@joongan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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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은 전국에 구름 많은 가운데 전날보다 한층 포근한 날씨가 나타나겠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7~3도, 낮 최고기온은 2~10도로 예보됐다.
다만 전날 밤부터 내린 비나 눈이 얼면서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특히 교량과 고가도로, 그늘진 도로에서 조심해야 한다. 이면도로나 골목길 등에선 보행자 사고에 대비해 안전 운전할 필요가 있다.
미세먼지 상황은 전날보다 더 악화할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 세종, 충남은 '매우 나쁨', 강원, 대전, 충북, 호남, 영남은 '나쁨', 제주는 '보통'으로 예상된다. 중부 지방뿐 아니라 남부도 대부분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것이다. 에어코리아에 따르면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전날 나온 미세먼지가 잔류하고, 중국발(發) 미세먼지가 유입될 것으로 예고됐다.
정종훈 기자 sake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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