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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악원, 일제 궁중음악가 양성소 교재 추정 자료 발간

헤럴드경제 고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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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악원 ‘한국음악학자료총서 제56집’에 수록된 ‘악리·악제’ 표지 [국립국악원 제공]

국립국악원 ‘한국음악학자료총서 제56집’에 수록된 ‘악리·악제’ 표지 [국립국악원 제공]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은 고(故) 홍원기 명인이 소장해온 ‘악리·악제(樂理・樂制)’와 ‘악보 가야금 보(樂譜 伽倻琴 譜)’를 묶은 ‘한국음악학자료총서 제56집’을 발간했다고 6일 밝혔다.

‘악리․악제(樂理・樂制)’와 ‘악보 가야금 보(樂譜 伽倻琴 譜)’는 국립국악원의 전신으로 일제강점기에 설립된 궁중음악가 양성기관인 이왕직 아악부원 양성소에서 교재로 사용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자료다. 홍 명인의 부인 김봉순씨가 국립국악원에 기증했다. 이 자료의 원문을 영인·해제해 공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악리․악제’는 음악의 이론과 음악 관련 제도에 관한 내용을 수록된 책이다. 내용 중 ‘조선악부호집’은 고악보와 근대 악보에 수록된 음악 관련 기호·부호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자료다.

국립국악원 ‘한국음악학자료총서 제56집’에 수록된 ‘악보 가야금 보’ 표지 [국립국악원 제공]

국립국악원 ‘한국음악학자료총서 제56집’에 수록된 ‘악보 가야금 보’ 표지 [국립국악원 제공]


‘악보 가야금 보’는 12율명을 약자(略字)로 표기한 ‘오운개서조’, ‘하성환입’, ‘황하청지곡’ 등과 한자(漢字)로 표기한 ‘수요남극’, ‘중광지곡’ 등이 수록돼있다. 약자로 기보한 악보의 발견이 드문 만큼 국립국악원은 기보법 연구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영운 국립국악원 원장은 “이번 자료 총서 발간은 조선 시대부터 현재까지 국악의 전승을 가능하게 한 아악부 자료의 역사적 가치를 되새겨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 자료가 국악을 연구하는 많은 이들에게 의미 있게 활용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발간물은 전국의 주요 국공립 및 대학 도서관에 배포하며, 국립국악원 누리집에서 무료로 내려 받을 수 있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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