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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숨기고 결혼한 女…남편 용서에도 10명과 외도하다 청부살해

머니투데이 김지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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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지선 기자]
사진제공=TV조선 '미친.사랑.X'

사진제공=TV조선 '미친.사랑.X'


영화 개봉을 앞두고 사망한 천재 영화감독의 의문사가 '미친.사랑.X'를 통해 재조명됐다.

지난 5일 방송된 TV조선 '미친.사랑.X'에서는 로맨스 범죄 및 살인사건이 드라마로 재구성됐다.

드라마는 천재 영화감독이 영화 개봉을 앞두고 인터뷰를 진행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그는 인터뷰를 통해 대학 동문이자 유명한 다른 감독의 신작과 경쟁을 예고했다. 이 천재 감독이 언급한 유명한 다른 감독은 천재 감독의 아내와 내연관계였다.

천재 감독의 아내는 결혼 전에 이미 다른 남자와 결혼을 했고 아이도 있었으나 이를 속이고 감독과 결혼한 것이었다. 이 아내는 천재 감독과 결혼한 후에도 다른 유명한 감독과 내연관계를 맺고 있었다.

천재 감독은 아내의 이같은 추악한 모습을 알고도 다 용서를 했다. 하지만 아내는 이후에 다른 남자의 아이를 낙태하고선 유산했다고 남편을 속이고 10명의 남자와 외도한 것까지 뒤늦게 발각됐다. 결국 천재 감독은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아내에게 이혼을 요구했다.

이 문제로 부부싸움을 하다 아내는 집을 나갔다. 이후 천재 감독은 차를 몰고 가던 중 괴한의 습격으로 사망한다.


알고 보니 이혼 청구를 당한 아내가 위자료 7000만 원을 지급해야 하자 이에 분노해 남편을 청부살해한 것이었다.

손수호 변호사는 이에 대해 "2014년 용인에서 실제로 일어난 사건"이라며 "남편을 청부살해한 여성은 자신이 피아니스트이고 외교관 아버지와 아나운서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고 거짓말을 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 여성은 예술감독과 결혼을 약속했지만 결혼 3일 전에 이혼녀로 두 아이가 있다는 과거사가 모두 들통났다. 하지만 남자는 용서를 하고 결혼을 했는데 남자가 용인 휴게소에서 납치당해 과다출혈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드라마에 묘사된 것처럼 이 여성은 10명의 남자와 외도한 사실이 발각돼 남편에게 이혼 청구 소송을 당했고 위자료 지급 판결을 받자 남편을 살인 교사한 것이었다. 이 여성은 징역 13년을 선고받았다.

오은영 박사는 "아내가 허언증과 리플리 증후군이 의심된다"며 "'내가 만나기 전 과거는 나와는 관계가 없다'라고 판단하는 건 오만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리플리 증후군은 현실 세계를 부정하고 허구의 세계만을 진실로 믿으며 상습적으로 거짓말과 행동을 일삼는 반사회적 인격 장애이다.

한편, '치정 스릴러' 예능 프로그램 TV조선 '미친.사랑.X'는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김지선 기자 wc_100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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