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경향신문 언론사 이미지

윤·김 갈라선 날 뭉친 ‘명낙 원팀’…“위기를 기회로”

경향신문
원문보기
[경향신문]
네번째 공동 행보, 광주로
통합 대 분열 구도 키우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이낙연 전 대표와 5일 광주에서 “단결된 힘으로 위기를 기회로 만들자”고 말했다. 두 사람의 네 번째 공동 행보다. 이 후보가 호남 출신 이 전 대표와 공동 행보를 통해 핵심 지지 기반인 호남지역의 결집을 유도하면서 선거대책위원회 내홍을 겪고 있는 국민의힘과 차별화하는 효과를 끌어내려는 것이다. ‘통합’ 대 ‘분열’이라는 대비 구도를 부각하려는 취지로 해석된다.

이 후보와 이 전 대표는 이날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가비전·국민통합위원회(비전위) 회의에 참석했다. 이 후보는 “이낙연 비전위원장과 미래 비전과 국민 통합을 이야기하는 자리에 함께하게 돼 반갑다”며 “민주당과 개혁·민주진영의 통합과 연대의 정신을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당을) 떠났던 옛 동지들도 하나의 전선으로 모이고 있다”며 “단결된 힘으로 위기를 기회로 만들면서 새로운 나라를 함께 만들 것”이라고도 했다.

이 전 대표는 권력기관 개혁, 양극화 등 경제·사회적 민주주의 실현 등을 국가적 과제로 거론하면서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이 함께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전날 김대중 전 대통령이 외환위기 극복을 선언했던 기아차 소하리 공장을 찾아 민주당 후보의 적통성을 강조했다. 광주 방문은 범여권 통합 작업의 연장선상으로 풀이된다. 이 후보의 호남 지지율은 서서히 상승하는 추세다. 리얼미터가 조사한 이 후보의 호남 지지율은 지난해 12월 3주차 60.5%에서 12월 5주차에는 66.5%를 기록했다.

민주당은 “안심하긴 이르다”는 분위기다. 당 핵심 지지 기반인 호남에서 80~90%의 압도적인 지지율을 만들어야 이후 중도층 공략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 후보 측은 호남의 중량급 정치인인 이 전 대표의 도움이 부스터(증폭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기대한다. 이 전 대표는 이날 한전공대 등 에너지 허브로써의 광주 역할과 아시아문화전당으로 대표되는 문화산업, 광주형 일자리 등을 언급하면서 “경제사회적 실질적 민주주의의 실현에도 광주가 기여할 차례”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과 선명한 대비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윤석열 후보와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 및 이준석 대표 간의 균열로 진통을 겪고 있는 반면 민주당은 이 후보 중심 체제가 무난하게 안착하는 모습이다. 이 후보는 지난달 비전위를 설립하면서 이 전 대표와 그의 신복지 어젠다까지 흡수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이재명 동지”라는 표현까지 썼다. 경선 이후 공개석상에서 이 전 대표가 이 후보 이름을 직접 언급하며 지지를 호소한 것은 처음이다.

이 후보는 전날 연합뉴스TV 인터뷰에서 이 전 대표와의 호남 방문 의미에 대해 “국민들께서는 하나의 진영이 분열되지 않고 부족하고 흡족하지 않아도 서로 협력하고 단결해서 맡은 바 책임을 다하는 것을 기대하지 않느냐”며 “선대위는 집권했을 경우 어떤 모양으로 국정을 운영할지를 미리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범·광주 | 탁지영 기자 ksb1231@kyunghyang.com

▶ [뉴스레터] 새해 좋은 식습관을 만들고 싶다면
▶ [뉴스레터]교양 레터 ‘인스피아’로 영감을 구독하세요!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장동혁 통일교 특검 촉구
    장동혁 통일교 특검 촉구
  2. 2박병호 코치 새출발
    박병호 코치 새출발
  3. 3울산 김영권 주장
    울산 김영권 주장
  4. 4프리미어12 본선 직행
    프리미어12 본선 직행
  5. 5나혼산 바자회
    나혼산 바자회

경향신문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