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안채원 기자]
[the300]윤석열 대선 후보의 지지율 하락세로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가 전면 쇄신에 돌입한 가운데 사퇴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김한길 새시대준비위원회 위원장은 3일 윤 후보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김 위원장은 앞서 신지예 전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 대표의 새시대준비위 수석부위원장직 사퇴와 관련, "그에게 덧씌워진 오해를 넘어서지 못한 데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힌 바 있다.
(서울=뉴스1) 이승배 기자 = 김한길 국민의힘 새시대준비위원회 위원장이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왼쪽은 이날 합류한 신지예 수석 부위원장. 2021.12.20/뉴스1 |
[the300]윤석열 대선 후보의 지지율 하락세로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가 전면 쇄신에 돌입한 가운데 사퇴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김한길 새시대준비위원회 위원장은 3일 윤 후보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김 위원장은 앞서 신지예 전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 대표의 새시대준비위 수석부위원장직 사퇴와 관련, "그에게 덧씌워진 오해를 넘어서지 못한 데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힌 바 있다.
신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선대위 전면 개편'을 언급한 지 약 1시간 만에 사퇴했고, 선대위는 즉각 이를 수용했다. 신 전 대표는 "윤석열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온 저에게 더 강한 저항은 국민의힘 내부에 있었다"며 "후보와 공식적인 환영식을 하고, 캠프의 공식적인 직함을 받아 활동하는 저에게조차 사퇴하라는 종용은 이어졌다"고 했다.
신 전 대표는 "제가 먼저 나서겠다. 자리를 내려놓으며 정권교체를 위한 조직 쇄신이 필요함을 간곡히 요청드린다"며 "저는 오늘 선대위직을 내려놓지만, 어디에 있든 정권 교체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살해와 폭력의 위협으로부터 약자가 자유로울 수 있는 나라를 만드는데 함께 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입장문을 내고 "안타깝고 애석한 일"이라며 "우리 사회의 심각한 젠더 논쟁이 불러온 유감스러운 결과"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와 관련, 자신의 SNS에 "오늘 신지예 부위원장이 사퇴했다. 애초에 없어도 될 논란을 만든 제 잘못"이라며 "특히 젠더문제는 세대에 따라 시각이 완전히 다른 분야인데, 기성세대에 치우친 판단으로 청년세대에 큰 실망을 준 것을 자인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국민의힘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과 김기현 원내대표가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2.1.3/뉴스1 |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김도읍 정책위의장 등 원내 지도부도 선대위 내홍 등의 책임을 지고 이날 오후 전격 사퇴했다. 김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 참석, "우리 당이 쇄신하고 새로운 출발의 각오를 다져야겠다는 생각을 확고하게 가슴에 새겨야 한다"며 "먼저 내 잘못이다. 생각하고 저부터 쇄신에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 먼저 공동선대위원장직과 원내대표직을 내려놓겠다"며 "한마음으로 뜻을 같이 하면 국민의 열망을 이룰 수 있다. 혁신을 통해 국민 신뢰를 회복하고 정권교체의 대업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정책위의장도 "국민의힘에 정권교체 명령을 했는데 저희는 내부 문제로 국민의 명령을 어기고 있다"며 "저희에게는 정권교체를 하라는 국민의 명령을 어길 어떤 권한도 자격도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 누가 선대위원장이냐 본부장이냐 의미 없다. 의원님들 전부 지역에서 누비면 최고의 득표력과 설득력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상황에 무한한 책임을 지고 공동선대위원장과 정책위의장직을 내려놓을 것이라고 오전에 당에 통보드렸다"고 했다.
(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3일 오전 갑작스럽게 일정을 취소하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로 들어서고 있다. 2022.1.3/뉴스1 |
한편 김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선거대책위 전면 개편 의사를 밝혔다. 김 총괄선대위원장은 "윤석열 후보도 이제는 쇄신에 대해 아마 받아들일 의사를 가지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며 "지금 현 상황을 우리가 냉정하게 판단할 때 쇄신하지 않고서는 다른 방법이 없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새해 첫 주식 거래일인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KRX) 개장식에 참석한 뒤 잔여 공식 일정을 잠정 중단하고 선대위 쇄신안 마련에 돌입했다.
안채원 기자 chae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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