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연합뉴스 언론사 이미지

장애인 학교 기공식 간 문대통령…"이런곳이 대통령 가야 할 곳"

연합뉴스 박경준
원문보기
靑 "행사참석 기준 부합하지 않았지만 대통령이 직접 참석 결정"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충남 공주시 공주대학교 옥룡캠퍼스에서 열린 공주대학교 부설 특수학교 설립 간담회를 마친 뒤 표형민 맑은소리 하모니카 앙상블 대원을 격려하고 있다. 공주대학교 부설 특수학교는 장애인의 특기와 적성을 살리는 국내 첫 국립 직업 특성화 특수학교이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충남 공주시 공주대학교 옥룡캠퍼스에서 열린 공주대학교 부설 특수학교 설립 간담회를 마친 뒤 표형민 맑은소리 하모니카 앙상블 대원을 격려하고 있다. 공주대학교 부설 특수학교는 장애인의 특기와 적성을 살리는 국내 첫 국립 직업 특성화 특수학교이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박경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참석했던 공주대 부설 장애학생 특수학교 기공식은 애초 대통령이 참석할 행사 대상이 아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의 성격 등을 고려해 청와대는 대통령의 축사를 보내는 정도를 검토했지만, 문 대통령이 행사의 의미를 생각해 직접 참석을 결정했다는 것이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2일 SNS에 '브리핑에 없는 대통령 이야기'를 올려 문 대통령이 당시 행사에 참석하게 된 과정을 소개했다.

박 수석은 "준공식도 아닌 기공식은 대통령 임석 행사 기준에 미치지 못했다"며 "김정숙 여사가 참석할 행사도 아니라고 판단해서 참모들은 축사 대독 등으로 그 의미를 국민께 전하는 것으로 의견을 조율했다"고 밝혔다.

박 수석은 "그러나 대통령의 생각은 달랐다"면서 '국립대 부설로 특수학교를 설립하는 첫 출발이니 제가 직접 가겠다'고 했다는 문 대통령의 발언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기공식 참석 후 학부모들과의 간담회에서 "일부 지역에서 장애인 특수학교 설립을 반기지 않는 분들이 적지 않아 안타깝다"며 "너른 마음을 갖고 우리 아이의 일로 여겨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행사 참석 후 청와대에서 참모들을 만나 "올해 수많은 행사를 다녔지만 가장 따뜻하고 훈훈한 일정이었다"며 "대통령이 가야 할 곳이 바로 이런 곳"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박 수석은 문 대통령이 이번 행사에 참석하기로 한 배경에는 발달장애인 정책에 대한 각별한 관심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2018년 어린이날 행사에서 보건복지부 장관과 치매국가책임제 이야기를 하던 중 문 대통령이 "치매환자 가족처럼 발달장애인 부모 부담이 과중해 국가가 그 책임을 나눠 가져야 한다"고 했다는 이야기를 전하기도 했다.


박 수석은 2018년 9월 12일 열린 '발달장애인 평생케어 종합대책 발표 및 초청 간담회'에 기획재정부 공무원들이 초청됐던 일화도 적었다.

'발달장애인 종합대책'이 연초에는 계획에 없었고, 어린이날에 나온 대통령 지시사항으로 시작된 일이어서 예정에 없던 예산 편성에 애쓴 이들을 격려하고자 했다는 것이다.

그 결과 발달장애인 지원 예산이 2018년 85억원에서 지난해 1천512억원으로 증가했다고 박 수석은 밝혔다.


박 수석은 "대통령의 지시로 발달장애인의 영유아 시기부터 청소년기·청년기·중장년기까지 생애주기별 필요 서비스를 분석해 맞춤형으로 만든 최초의 종합대책이 문재인 정부에서 선보였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평가했다.

이어 "발달장애 정책이 문 대통령의 시선과 공감을 디딤돌 삼아 비약적으로 발전했지만, 아직도 갈 길이 멀다"며 "다음 정부가 발달장애 국가 책임제로 더욱 발전시켜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kjpark@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로저스 출국 경찰 수사
    로저스 출국 경찰 수사
  2. 2흑백요리사2 최강록 우승
    흑백요리사2 최강록 우승
  3. 3이혜훈 인사청문회
    이혜훈 인사청문회
  4. 4민희진 용산 아파트 가압류
    민희진 용산 아파트 가압류
  5. 5김혜경 여사 한일 문화 교류
    김혜경 여사 한일 문화 교류

연합뉴스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