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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서울하늘 가장 맑았다" 초미세먼지 농도 관측 이후 '최저'

아시아경제 임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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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초미세먼지 연평균 농도 19.8㎍/㎥로 관측 이래 최저치
초미세먼지 ‘좋음’ 일수 역대 최다 172일, ‘나쁨’ 일수는 2008년 대비 약 2배 감소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지난해 서울 초미세먼지(PM-2.5) 연평균 농도가 19.8㎍/㎥로 대기질 관측 이래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시 초미세먼지 연평균 농도는 관측을 시작한 2008년 26㎍/㎥ 대비 23% 감소했으며 2020년의 21㎍/㎥과 비교해서도 1㎍/㎥ 줄어든 수치다. 월별로는 상반기의 경우 3월에는 비상저감조치가 3회 발령되고, 황사로 인해 대기질이 좋지 않았던 경우도 있었으나 하반기 들어 지속적으로 낮아져서 9월의 경우 7㎍/㎥으로 관측 이래 초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낮은 달로 기록된 바 있다.

초미세먼지 ‘좋음(~15㎍/㎥)’인 날도 관측을 시작한 이래 가장 많은 172일을 기록했다. 반면 ‘나쁨’ 단계를 넘어선 일수는 역대 가장 적은 35일을 기록했다. 2008년과 비교했을 때 초미세먼지 농도 ‘좋음’ 일수는 86일에 비해 2배 증가하고, ‘나쁨’이상 일수는 약 2배 감소했다.

서울시는 초미세먼지 농도가 개선된 배경으로 국내외 배출저감 노력과 기상여건, 코로나19로 인해 줄어든 사회 경제활동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지난 2003년부터 서울시가 선도적으로 추진해 온 여러 가지 대기질 개선정책이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진단했다.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도 당초 예상했던 지난해 연평균 수치와 비교해 실제 농도가 1.3㎍/㎥ 낮아진 배경을 국내외 배출량 저감 등의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배출량을 2020년과 동일하다고 가정해 모델링 분석을 한 결과, 지난해 연평균 농도가 모델링 예측값 및 2020년 농도에 비해 낮아진 것은 국내외 대기오염 개선 노력이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났다는 판단이다.

아울러 하반기 기상여건이 동풍 기류의 유입이 많았고 중국 동북부 지역의 대기질이 좋아진 점 또한 초미세먼지 농도가 낮아진 원인 중 하나로 추정했다. 2021년 동풍기류의 바람은 34.4%로 과거 10년 평균 25.7%보다 증가했다. 특히 북동풍은 2배 증가했다. 서울의 대기질에 영향을 미치는 중국 동북부의 ’21년 초미세먼지 연평균 농도 역시 최근 3년에 비해 감소했다.


서울시는 올해도 시민들이 더 맑은 서울하늘을 체감할 수 있도록 계절별 대책과 자동차, 난방·발전 등 분야별 기존 대기질 개선정책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현재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를 시행해 대기질이 나빠지는 지난해 12월부터 오는 3월까지 4개월 동안 평상시보다 강화된 분야별 저감대책을 추진 중이다.

지난 12월 시행 후 한 달간(1~24일)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제한’ 위반차량은 일평균 315대로 지난 계절관리제 대비 78% 줄었고, 5등급 차량의 매연저감장치 부착 비율은 24% 증가했다. 또한 배출원 집중점검 결과 무허가 및 억제시설 미설치 업체 4개소를 고발 조치한데 이어 시내 56개 구간 224.5km의 집중관리도로는 평소보다 청소횟수를 4배로 늘려 일 4회 청소를 실시하고 있다. 올해는 대규모 배출원을 중심으로 IoT 기반의 원격 감시체계를 상시 가동하여 실시간 배출원 관리에 빈틈이 없도록 강화해나갈 예정이다.

유연식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지난 해 서울시 초미세먼지 농도가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것은 국내외 기상여건 외에도 그간 미세먼지 감축을 위해 시행해 온 다양한 정책적 노력이 함께했기 때문”이라며 “올해도 시민들이 더 맑은 서울하늘을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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