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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물가상승률 2.5%…10년 만에 최고치

아시아경제 손선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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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물가동향

[세종=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올해 소비자물가가 연간 2%대 중반으로 치솟으면서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반기 들어 국제적으로 에너지·곡물·원자재 가격이 상승한 데다 글로벌 공급 병목 현상까지 겹치면서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 유럽연합(EU) 등 주요 국가들도 가파른 인플레이션 현상을 보였다. 올해 물가는 하반기에 급등해 4분기 내내 3%를 웃돌았다. 이 같은 흐름은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진 후 하반기에나 안정될 전망이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12월 및 연간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올해 연간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에 비해 2.5% 상승했다. 이는 2011년(4.0%) 이후 10년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이다. 실질적인 체감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지수 역시 지난해 대비 3.2% 오르며 2011년(4.4%) 이후 최고치를 보였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석유류, 가공식품, 공업제품, 개인서비스, 농축수산물 가격이 오르면서 연간 2%대 중반 상승률을 보였다"며 "수요측 상승 요인도 있었지만 국제유가·곡물가격·원자재가격 상승과 공급망 차질 등 대외적 요인이 컸다"고 말했다.

하지만 공급측 일시적 요인을 제외하고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도 1.8% 뛰어 2018년(1.2%) 이후 3년 만에 1%대를 훌쩍 웃돌았다. 2015년(2.2%) 이후 6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내년 물가전망에 대해 어 심의관은 "연간으로는 ‘상고하저’ 흐름을 보이며 올해보다는 낮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은 "서민생활물가 안정을 내년 최우선 정책과제로 둘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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