룰루 밀러 지음/ 정지인 옮김/ 곰출판/ 1만7000원 |
학계에서 돋보이는 성과를 냈지만 승승장구하기만 한 것은 아니다. 1906년 샌프란시스코 대지진 때문에 그가 모았던 수많은 표본이 훼손되는 등 어려움도 겪었다. 우생학자라는 비판도 받는다.
미국에서 과학 전문 기자로 활동하는 룰루 밀러는 책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를 통해 데이비드 스타 조던의 삶을 들려준다. 과학자로서 연구를 진행하며 고군분투하는 모습, 그가 무너지지 않도록 붙잡아준 신념, 이 신념이 나중에는 어떻게 유해하게 변질됐는지 등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다. ‘생명체를 분류하고 등급화하는 것이 바람직한가’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논의도 담겼다.
[김기진 기자]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140호·신년호 (2021.12.29~2021.01.04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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