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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문재인 정부와 이재명 정부? 다르기도 하고 같을 수도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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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30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토론회에서 패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30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토론회에서 패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30일 “우리나라 헌정 체제는 1987년 이후 너무 낡은 옷이 돼 버렸다”라며 “기후변화에 대한 국가의 책임을 반드시 (헌법에)넣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우리 사회가 지나치게 진영 논리, 흑백논리에 빠져 있다”며 “문재인 정부와 이재명 정부는, 다르기도 하고 같을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조국 사태’에 대해서는 “작은 허물이라도 큰 허물보다 덜 할지는 몰라도 허물은 허물”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초청 토론회에서 ‘역대 대통령들이 퇴임 후 불행을 겪는 악순환을 어떻게 피해 갈 것이냐’라는 질문에 “전임 대통령들이 퇴임 이후 불행을 겪는 가장 큰 이유는 본인 또는 가까운 사람이 부정부패에 연루됐기 때문”이라며 “다행히도 문재인 정부는 거기서 비껴나 있다. 유례 없이 높은 임기 말 지지율을 유지하는 가장 큰 이유는 부정부패로부터 자유롭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역대 대통령들의 개인적인 불행 문제는 제도의 문제라기보다는 관리의 문제”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다만 헌정 체제가 1987년 이후 너무 낡은 옷이 돼 버렸다”라며 “바꾸긴 해야 하는데 항상 전면 개헌 방식으로 접근하니 정말 예외적인 비상상황에서만 (개헌이) 가능하다는 문제가 있다”라며 “합의가 되는 부분부터 미국 방식으로 순차적으로 바꿔 나가자”라고 제안했다.

이 후보는 “기후변화에 대한 국가의 책임을 반드시 (헌법에) 넣어야 한다”라며 “2~3년 뒤 유럽이 탄소국경세를 부과하는데 지금 상태라면 우리는 유럽에 수출할 때 엄청난 국고를 유출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를 방지하기 위해)탄소발생부담금을 부과해야 하는데 국민적 저항 때문에 어렵다. 국민 인식을 전환하고 새로운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합의가능한 것들을 순차적으로 (헌법에)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문재인 정부와의 차별화 기조에 대해 묻는 질문에 “제가 정말 안타깝게 생각하는 게 있다. 우리 사회가 지나치게 진영 논리, 흑백 논리에 빠져 있다”라며 “저는 중간을 좀 인정하자는 생각이고, 문재인 정부와 이재명 정부는 다른 것인지 같은 것인지를 묻는다면, 다르기도 하고 같을 수도 있다”고 답했다.

이 후보는 조국 전 법무부장관 사태에 대해서는 “작은 허물이라도 큰 허물보다 덜 할지는 몰라도 허물은 허물”이라며 “책임이 높은 고위공직자일수록 작은 허물이라도 더 큰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상범 기자 ksb1231@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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