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게임'으로 소개하는 K컬처, '랜드 오브 스퀴드 게임' 국영문 출간 : zum 뉴스

기사내용 요약

민병철 중앙대 석좌교수 "외국인에게 우리 생활 문화 알리는 데 도움 될 것"

랜드 오브 스퀴드 게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실용 영어 교육으로 널리 알려진 민병철 중앙대학교 석좌교수(선플재단 이사장)가 한국 전통 놀이와 생활 문화, 행동을 소개하는 K-컬처 소개 도서, '랜드 오브 스퀴드 게임' (Land of Squid Game) 을 국영문으로 출간했다.

책은 ▲한국의 전통 놀이 문화 ▲한국인의 생활 문화와 행동 ▲외국이 본 신기한 사실 등으로 나뉘어 구성됐다. 먼저,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 소개된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닭싸움', '말뚝박기' 등과 같은 한국의 전통 놀이와 '품앗이 문화', 한국인의 '정(情)'과 같은 한국인 특유의 문화를 설명하고 있다.

태어나자마자 1살을 먹는 한국식 나이 셈법은 외국인에게 흥미롭다. 빨간색으로 이름을 쓰지 않는다거나 일부 오래된 건물에는 4층이 빠져있는 점 등 한국의 독특한 생활 문화를 외국인의 눈에서 이해할 수 있도록 삽화와 함께 한글과 영어로 소개했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오징어 게임'과 같은 K-컬처가 어째서 세계적인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지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한국인이라면 다 아는 우리의 생활 문화지만, 외국인의 시각에서는 낯설지만 신기하게 바라볼 수밖에 없는, 한국인 정서가 그려지고 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음식, 영화, 대중가요 등 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을 알고자 하는 외국인에게 우리의 생활 문화를 알리고, 영어를 배우는 이들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책의 일부에는 독자들이 딱지놀이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도록 책의 속 표지를 떼어내어 점선을 접으면 빨간 딱지와 파란 딱지를 만들 수 있게 구성돼 있어 재미를 더한다. 또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들이 생소해하고 특이하게 받아들이는 한국인 만의 독특한 습관과 생활 문화들을 간결하게 전달하고 있다.

한편 저자인 민병철 교수는 지난 2007년 악플로 인해 한 연예인의 사망 사건을 계기로 악플 추방 캠페인인 '선플운동'을 최초로 창안했다. 그는 지금까지 15년간 청소년을 대상으로 선플 인성 교육에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