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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투투 대주교 선종’에 “진실·화해 위한 한국민 노력에도 많은 영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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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프리카공화국의 데스몬드 투투 성공회 명예대주교가 2017년 자신의 생일을 축하하러 모인 사람들 앞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케이프타운 | 로이터연합뉴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데스몬드 투투 성공회 명예대주교가 2017년 자신의 생일을 축하하러 모인 사람들 앞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케이프타운 | 로이터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전날 선종한 ‘남아공의 도덕적 양심’ 데스몬드 투투 성공회 명예대주교(90)에 대해 “과거사의 진실을 통해 용서와 화해를 이루고자 했던 대주교님의 삶은 인류의 마음 속에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고 추모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대주교님을 추모하며, 존경의 작별 인사를 드린다”며 이같이 썼다. 문 대통령은 “진실과 화해를 위한 한국 국민들의 노력에도 많은 영감을 줬다”며 “어떤 상황에서도 조화를 이룰 수 있다고 하신 투투 대주교님의 말씀에 깊은 공감을 표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대주교님의 뜻 속에서 화해하고 협력하며 함께 회복할 것”이라며 “하느님의 품에서 영원한 안식을 얻으시길 기도한다”고 전했다.

투투 대주교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인종차별 정책(아파르트헤이트)에 맞선 투쟁의 상징적 인물이다. 흑인차별 정책에 대항한 공로로 1984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 1994년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1918~2013)이 평화적인 흑백 정권교체를 이룬 뒤에도 투투 대주교는 여러 민족과 문화가 공존하는 ‘무지개국가’를 주창하고 국민 통합에 힘썼다. 소수자 혐오와 부정부패와도 싸웠다. 1997년 전립선암을 진단받은 뒤 투병해 왔다.

정대연 기자 ho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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