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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삼성-현대차, 차량용 반도체 더 긴밀히 협력하길" (종합)

아시아경제 류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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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희망온 참여기업 대표 간담회…코로나19 백신, 6G 등에 관심 보인 文대통령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청년희망온 참여기업 대표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가 차량용 반도체와 관련해 더 긴밀히 협력하기를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오찬간담회 내용을 전했다. 이날 행사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최정우 포스코 그룹 회장, 구현모 KT 대표 등 청년희망온에 참여한 6개 기업의 총수가 참여했다.

박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차량용 반도체에서 삼성과 현대차가 더욱 긴밀하게 협력하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는 문 대통령이 현대차의 전기차가 유럽에서 '올해의 차'로 다수 수상한 것에 대해 축하 인사를 전하는 과정에서 나온 내용이다.

이와 관련해 정 회장은 "국민들이 전기차를 많이 구매해 주셨고 그 기반으로 외국에서, 특히 유럽과 미국에서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면서 "외국의 전기차와 경쟁하려면 기술과 서비스로 승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차량용 반도체를 비롯해 주요 경제 현안에 대해 관심을 보였다. 6G, 코로나19 국내 백신, 수소환원제철, 차량용 배터리 등에 대해 문 대통령과 대기업 총수들의 의견 교환이 이어졌다.

이재용 부회장은 "통신도 백신만큼 중요한 인프라로 통신과 백신은 비슷한 면이 있어, 선제적으로 투자해 놓아야 아쉬울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면서 6G도 내부적으로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부회장은 "회의 주제인 청년일자리도 불확실성이 크지만 산업에서 백신과 반도체도 불확실성이 큰 분야이며 새로운 기술이 계속 등장하므로, 이를 따라가기 위해 더욱 안전망을 갖추는데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6G에 대한 언급은 문 대통령이 구현모 대표에게 연구 개발 상황을 묻는 과정에서 화제로 떠올랐다. 구 대표는 "디지털 전환을 대비하는 디지털 인력은 모든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데, 고급인력을 구하기 것이 쉽지 않아 KT는 내부 인력 재교육을 통해 해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최태원 회장에게는 SK바이오사이언스의 코로나19 백신 개발과 관련해 국내 출시 계획에 대해 물었다. 최 회장은 "현재 3상 중으로, 3상을 마치면 전 세계의 승인을 거쳐야 하는데, 가보지 않은 길이라 시기를 특정할 수는 없지만 가능한 한 빠른 기간에 상용화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최 회장은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생산하는 노바백스는 독감 백신과 같은 합성항원 방식으로, 식약처의 허가가 나면 바로 출시해서 안정적으로 국내에 공급할 수 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구광모 회장에게는 LG의 올레드 TV와 디스플레이 사업이 성황이라고 들었다고 말했다. 구 회장은 "대학의 계약학과에 디스플레이 학과가 추가되어 기업과 청년이 윈-윈할 수 있게 되었고, 점진적으로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구 회장은 "배터리의 원재료인 리튬, 코발트 등의 수입처를 다변화 하는 것이 중요한데, 호주와 핵심광물 MOU를 통해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도록 정부가 활로를 열어주어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최정우 회장에게는 수소환원 제철 상용화에 대해 관심을 보였다. 최 회장은 "2028년부터 데모플랜트를 거쳐 2040년 정도에는 본격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산업부에서 R&D 비용과 예타면제 등으로 지원해 주고 있어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석탄의 시대가 가고 수소의 시대가 온다"면서 "수소와 암모니아의 혼소 방식으로 제철 분야에서 호주와 협력이 강화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청와대 오찬 간담회에서는 주로 청년 일자리와 경제 현안에 대한 내용이 다뤄졌고 기업인 사면 관련한 언급은 없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재용 부회장 사면 얘기는 나오지 않았다"면서 "코로나19 상황에서 어려움이 더 가중된 청년일자리 문제 해결에 뜻을 함께해 주신 기업인들을 초청해 감사의 뜻을 표하는 자리였다"고 설명했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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