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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 공룡' 손 잡은 IPTV, 유료 방송사 중 나홀로 승승장구

머니투데이 차현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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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차현아 기자] 유료방송 시장 성장률이 둔화하는 가운데 IP(인터넷)TV 사업자 홀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IPTV만 유일하게 매출 성장률 두 자릿수를 기록했고, 가입자 수가 늘어난 것이다. 주요 IPTV 사업자들이 넷플릭스 등 글로벌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와의 제휴로 콘텐츠 경쟁력을 키우는 반면 지상파 영향력은 급감하는 등 방송시장이 IPTV 중심으로 재편된 결과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통신위원회가 27일 발표한 지난해 '2021년 방송산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말 우리나라 방송시장 규모는 방송매출액 기준 18조 118억 원으로 전년보다 1.9% 증가했다. 하지만 매출 증가율은 2010년 14.9%로 정점을 찍은 후 매년 둔화세다. 2019년 증가율은 2.1%였다.

유료방송 가입자 수(단위: 만 단자)/자료=과기정통부, 방통위

유료방송 가입자 수(단위: 만 단자)/자료=과기정통부, 방통위


지상파의 매출은 예년 수준에 머물렀다. 지상파방송사업자의 경우 총 매출액은 약 3조6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497억 원 소폭 증가(1.4%)하는데 그쳤다. 특히 지상파 매출 중 가장 비중이 큰 광고수익은 전년 대비 9% 하락한 약 1조 원을 기록했다. 사업자 별로 KBS 1조 3522억 원, MBC 9046억 원, SBS 7055억 원 등으로, 전년 대비 KBS와 MBC는 0.5%, 3.4% 늘었으며 SBS만 0.3% 줄었다.

반면 IPTV 매출액은 전년 대비 11.1% 늘어난 4조2836억 원으로, 2019년 처음으로 지상파 매출액을 넘은 이후 격차를 더 벌렸다. 유료방송 시장 전체 매출 성장도 IPTV가 견인했다. 유료방송 사업자 전체 매출액은 약 6조7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5% 증가했으나, IPTV를 제외한 케이블TV(종합유선방송사업자, -4.4%), 위성방송사업자(-2.9%)의 매출액은 모두 감소했다.

유료방송 가입자는 3479만 단자로 전년 대비 97만 단자(2.9%) 늘었으나, 증가율은 2016년 이후 꾸준히 하락세다. 이 중 IPTV(1854만 단자, 전년 대비 8.2%↑)만 유료방송 사업자 중 유일하게 증가했다. 유료방송 전체 가입자 중 IPTV가 차지하는 비중은 53%로 나타났다.

지상파, PP의 지난해 방송프로그램 수출액은 한류에 힘입어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4억 달러를 돌파(약 4억 9000만 달러, 5812억원)했다. 증가율은 33.9%를 기록했다. 반면 수입액은 5900만 달러로 종합편성채널과 보도채널 등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의 수입 규모 축소 여파로 전년 대비 3764만 달러 감소했다.

차현아 기자 chach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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