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과후 설렘`에 출연한 조유정. 제공| MBC |
걸그룹 오디션 '방과후 설렘'에 출연한 연습생 조유정에 대한 학폭 의혹이 제기됐다.
27일 머니투데이는 조유정의 학폭논란을 제기한 피해자 A씨와 조유정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A씨는 2014년 중학교에 입학, 급식실에서 조유정과 시비가 붙은 뒤 조유정이 친구 몇명을 시켜 따돌렸다고 주장했다. A씨는 "조유정은 가까운 초등학교 출신이라 친구가 많았던 반면 나는 멀리 떨어진 학교에서 넘어와 친구가 별로 없었다. 우리 반에도 조유정의 친구가 많았고 모두 나를 싫어하는 분위기였다"고 말했다.
이후 합반 수업에서 조유정과 한 번 더 다퉜다는 A씨는 이날 수업이 끝나고 조유정과 친구들에게 집단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조유정과 친구들이 A씨의 배를 차고 머리채를 잡아 흔들었으며 이 폭행으로 귀가 찢어지는 상처를 입었다고 했다.
A씨는 "학년이 바뀌어도 항상 반에 조유정 친구들이 있었다. 저를 무시하는 게 당연한 분위기가 3년 동안 이어졌다"면서 중학교 3년간 따돌림을 당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유정은 학교에서 굉장히 유명한 일진이었다. 항상 떼로 몰려다니며 각종 비행을 저질렀다. 음주와 흡연은 당연했다"면서 "나를 때리고 따돌림까지 했으면서 어떻게 방송에 얼굴을 비추냐. 방송에 나오고 싶으면 사과하고 털고 가는 게 맞지 않나. 나는 정말 조유정이 사과만 했어도 폭로하지 않을 생각이었다"며 사과를 바란다고 밝혔다.
반면 조유정의 기억은 달랐다. 조유정은 "제가 가까운 학교 출신이라 친구가 많았다는데 저도 멀리 떨어진 학교에서 진학한 것이어서 다 처음 만난 사이였다"며 "A씨와 사이가 좋지 않았던 것은 맞지만 따돌림을 한 적은 결코 없다"고 주장했다.
또 집단 폭행에 대해서는 일부 인정하면서도 "A씨가 먼저 제게 '엄마가 없어 교육을 못 받았냐'는 식의 욕설을 했다. 그게 몸싸움의 발단이었다. 이후 제 친구가 싸움을 말리는 과정에서 부득이하게 A씨와 접촉이 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학교에서도 서로 잘못했다고 하고 끝난 사건"이라며 폭행은 아니었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학창시절 무리지어 몰려다녔다는 주장이나 음주, 흡연을 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인정했다.
조유정은 그러나 "A씨한테만큼은 사과하고 싶지 않다. 그 친구의 행동이 이해되지 않는다. 싸움을 폭행이라고 하고, 없는 말까지 굳이 지어내는 이유를 모르겠다"면서 "A씨는 피해자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조유정은 MBC 오디션 프로그램 '방과후 설렘'에 4학년으로 출연했다. 한소희 닮은꼴로 화제를 모았던 조유정은 전소연에 집중 트레이닝을 받았으나 지난 19일 방송된 중간평가에서 탈락했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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