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경향신문 언론사 이미지

전국 시군구 42% 초고령사회 진입…경북, 전남, 강원 순

경향신문
원문보기
[경향신문]


지난 4월 경기도 안양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 마련된 예방접종센터에서 접종 대상 고령자들이 줄을 서서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연합뉴스

지난 4월 경기도 안양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 마련된 예방접종센터에서 접종 대상 고령자들이 줄을 서서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연합뉴스


지난해 전국 시군구 10곳 중 4곳이 고령인구가 총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20% 이상인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국가통계포털에서 2020년 7월 1일 기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전국 261개 시군구 중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곳은 41.8%인 109개였다.

경북 의성은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의 40.8%로 전국 시군구 중 고령인구 비율이 가장 높았다. 전남 고흥(40.5%)도 40%를 웃돌았고 경북 군위(39.7%), 경남 합천(38.9%), 전남 보성(37.9%), 경남 남해(37.3%), 경북 청도(37.1%), 경북 영덕(37.0%)이 뒤를 이었다.

지역별 고령화 격차도 커지고 있다.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시군구가 가장 많은 시도는 경북이 19개로 1위였고, 이어 전남(18개), 강원(14개), 경남(13개), 전북(11개), 충남(10개) 순이었다. 반면 서울·대전·울산·세종·제주 등 6개 시도에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시군구가 없었다.

도시도 안심할 수는 없다. 제조업 중심 도시 울산은 정보기술(IT), 서비스업 등 일자리 부족으로 청년 유출이 늘면서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울산 인구의 평균 연령은 41.9세로, 통계 집계가 시작된 2008년 말에 비해 7.2세 높아졌는데 이는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고령화 속도가 빠른 것이다.


한국은 2001년 고령인구 비율 7.2%로 고령화사회에 진입했고, 2018년 고령인구 비율 14.4%로 고령사회에 들어갔다. 고령화 사회와 고령사회는 각각 고령인구가 총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7%, 14% 이상인 사회를 말한다.

통계청은 2020∼2070년 장래인구추계(중위)에서 한국이 오는 2025년 고령인구 비율 20.6%로 초고령사회에 진입한다고 밝혔다. 결혼·출산을 지연시킨 코로나19는 상황을 더 심각하게 만들었다. 코로나19 장기영향을 가정한 통계청의 특별 추계를 보면 2025년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는 아이 수)은 0.52명으로 2020년 0.84명에서 큰 폭으로 떨어진다. 갓난아기부터 가장 나이가 많은 노인까지 줄을 세웠을 때 정중앙에 서 있는 사람을 말하는 중위연령은 2070년 62.2세로 높아진다.

윤지원 기자 yjw@kyunghyang.com

▶ [뉴스레터] 식생활 정보, 끼니로그에서 받아보세요!
▶ [뉴스레터]교양 레터 ‘인스피아’로 영감을 구독하세요!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통일교 신천지 특검
    통일교 신천지 특검
  2. 2우수의정대상 수상
    우수의정대상 수상
  3. 3젤렌스키 트럼프 회담
    젤렌스키 트럼프 회담
  4. 4김영대 추모
    김영대 추모
  5. 5오타니 WBC 출전
    오타니 WBC 출전

경향신문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