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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블 넘어 우주비밀 열 13조짜리 '제임스 웹 망원경' 우주로

머니투데이 박다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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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박다영 기자]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의 모습.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사진제공=뉴시스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의 모습.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사진제공=뉴시스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이 110억달러(약 13조원)를 투입해 장기간 준비해왔지만 몇 차례 발사가 지연됐던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James Webb Space Telescope)이 25일(현지시간) 발사됐다.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웹망원경을 실은 아리안5호는 이날 오후 12시20분께 남미 프랑스령 기아나 유럽우주국(ESA) 우주발사기지에서 발사됐다.

비행이 순항할 경우 웹망원경은 26분간 항해한 뒤 아리안5호에서 분리될 예정이다. 지구 중력에서 벗어난 뒤 스스로 펴지기 시작해 망원경으로 기능할 수 있게 된다.

이후 29일간 우주를 항해해 태양 주위 궤도에 진입할 예정이다. 30년 넘게 우주에서 활동해 온 허블망원경보다 성능이 좋은 첨단 망원경은 약 10년간 먼 우주를 통해 약 138억년 전 빅뱅 직후 우주형성 초기에 일어났던 현상을 관측할 예정이다.

허블 망원경이 사용했던 가시광선이 아닌 적외선을 통해 태양과 같은 별을 관측하는 제임스웹은 우주공간에서 기존보다 더 먼 공간을 관측할 수 있다. 실제 제임스웹은 최대 1000광년 떨어진 행성의 산소분자를 확인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광년은 약 9조5000억km다.

장거리 관측이 가능한 이유는 별에서 나오는 빛이 우주가 팽창하면서 가시광선이나 자외선에서 적외선으로 바뀌어가기 때문이다. 제임스웹은 허블(2.4m)보다 지름이 약 3배 큰 6.5m이고 육각형 거울 18개가 벌집형태를 이어 붙인 형태를 띤다.


이날 발사 후 약 30일이 지나면 제임스 웹은 태양과 지구의 원심력이 같은 공간으로 지구로부터 150만km 떨어진 '라그랑주 L2'에서 지구와 나란히 공전하도록 설계됐다. 제임스웹이라는 이름은 1960년대 나사(NASA) 국장의 이름을 땄다. 킨 제임스 웹 나사 전 국장은 당시 최초 달 착륙선 아폴로 프로젝트를 이끌었다.

박다영 기자 allzer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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