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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밥그릇이 153만원…송혜교 강아지도 걸쳤다는 명품템

중앙일보 고석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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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혜교의 반려견 '루비'가 명품 펜디의 코트를 입고 이동가방 앞에 서있다. 두 제품의 판매가를 단순히 합해도 382만원에 이른다. [송혜교 인스타그램 캡처]

배우 송혜교의 반려견 '루비'가 명품 펜디의 코트를 입고 이동가방 앞에 서있다. 두 제품의 판매가를 단순히 합해도 382만원에 이른다. [송혜교 인스타그램 캡처]


반려동물 이동가방 325만원, 반려견 침대 160~200만원, 반려견 코트 57만원, 반려견 목줄 47만원, 반려견 목걸이 35만원….

명품 브랜드 '펜디' 홈페이지에서 판매되고 있는 반려견 용품의 가격이다.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생각하는 '펫팸족'(pet+family)이 급증하며, 이들을 잡으려는 명품업계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한 예로 최근 배우 송혜교는 자신의 SNS를 통해 반려견 '루비'(비숑프리제종)가 펜디의 코트를 입고 이동가방 앞에 서있는 모습을 공개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판매가를 단순히 합해도 382만원에 달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세계 3대 명품이라 불리는 에·루·샤(에르메스·루이비통·샤넬)를 중심으로 반려동물을 겨냥한 아이템을 속속 내놓고 있다. 시장조사 기관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은 글로벌 반려견 패션시장 규모가 2019년 약 28조원에서 2022년 약 34조원까지 증가할 것이란 전망도 내놨다.

에르메스는 반려동물 제품을 가장 많이 출시하고 있는 브랜드 중 하나다. 세계 3대 명품이라 불리는 만큼 가격이 100만원을 넘는 것도 있다. 가장 비싼 건 바로 '개밥그릇'이다. 2개의 개별 그릇으로 분리되고, 다시 탈착도 가능한 '반려견 볼'의 판매가는 153만원이다. 개목줄 96만원, 개침대 80만원 등이 뒤를 잇는다.

에르메스의 반려견 밥그릇은 153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에르메스 홈페이지 캡처]

에르메스의 반려견 밥그릇은 153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에르메스 홈페이지 캡처]


명품 브랜드 펜디의 반려견 용품. [펜디 홈페이지 캡처]

명품 브랜드 펜디의 반려견 용품. [펜디 홈페이지 캡처]



루이비통은 현재 세 가지의 반려동물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현재 공식 홈페이지에서 판매되고 있는 반려동물 제품 중 개 목줄이 60만원으로 가장 비싸다. 두 가지 디자인으로 출시된 개 목걸이는 각각 51만원, 42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미우미우도 부드러운 새틴 천에 크리스탈로 장식한 74만원짜리 반려견 목줄을 출시했다. 프라다는 최근 59만원짜리 반려견용우비, 30~60만원대의 반려견 목걸이·목줄을 내놨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의 '2021 한국 반려동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반려동물을 기르는 반려가구는 604만 가구, 반려인구는 약 1448만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보고서에서 반려가구의 88.9%는 "반려동물은 가족의 일원이다"라는 말에 동의했다. 반려동물을 가족 구성원의 하나로 보고, 감정을 가진 '인격체'와 동등하게 대우하는 트렌드가 확산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고석현기자ko.suk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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