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 김재원 “朴 퇴원 후 사저로 갈 때 국민께 인사할듯, 가족이 거처 마련 중”

뉴시스

친박 핵심 인사인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사진)은 24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아무래도 병원에서 퇴원해서 마련된 사저로 가실 때는 어떤 형태로든 인사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내다봤다. 김 최고위원은 박근혜 정부 청와대에서 정무 수석 비서관을 지낸 바 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YTN ‘뉴스큐’에 출연해 특별사면을 받은 박 전 대통령이 대국민 메시지를 낼 시점에 대해 이같이 전망했다.

앞서 박 전 대통령의 측근인 유영하 변호사는 이날 오전 삼성서울병원을 찾아 박 전 대통령을 만난 뒤 “당분간 신병 치료에 전념한 뒤 이른 시일 내 국민 여러분께 직접 감사 인사를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박 전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했었다.

김 최고위원은 박 전 대통령의 퇴원 후 거처에 대해선 “지금 마련하고 있을 것”이라며 “가족이 있으니까, 동생인 박지만 EG 회장도 계시고 하니까 거처를 마련하기 위해서 지금 노력하고 있을 것 같다”고 점쳤다.

이어 “아직 공개할 수 없지만 어쨌든 거처는 마련할 거라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 전 대통령은 2017년 4월 초 서울 강남구 삼성동 사저를 매각한 뒤 내곡동에 새로 주택을 사들였다. 이 사저와 토지는 국정농단 유죄 확정에 따라 미납한 벌금과 추징금 납부 등을 위해 경매로 넘어가 지난 9월16일 배우 고현정·조인성 등이 소속된 연예기획사 아이오케이컴퍼니로 낙찰됐다.

김 최고위원은 박 전 대통령의 특사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선거 후보와 이날 오전 통화했었다면서 “윤 후보도 어차피 자신이 결자해지 차원에서 박 전 대통령, 또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사면·복권뿐만 아니라 정치적인 명예 회복까지 힘쓸 그런 입장”이라고 전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박 전 대통령의 향후 행보와 관련해서는 “야권 통합, 또 야권 후보 당선을 위해 지원해줄 수 있도록 노력을 해야 되겠지만, 그것이 쉽게 그렇게 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 생각한다”며 “그러면 우리가 다 노력을 해 정권 교체에 힘을 모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윤 후보는 검찰 재직 당시 이른바 국정농단 사건에 대한 특별검사 수사를 진두지휘해 박 전 대통령의 중형을 끌어낸 바 있다.

김 최고위원은 박 전 대통령의 건강과 관련해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가 ‘콩팥도 좋지 않고 정신적 불안 증세도 있다’고 밝힌 데 대해 “모든 의사소통 창구는 유 변호사가 유일하다”며 “조 대표가 무슨 근거로 이야기하는지 모르겠다”고 의문을 표했다.

신장까지 안 좋다는 말은 “너무 나갔다”고 지적하면서도 며 건강상태가 상당히 안 좋은 것은 분명하다고 했다.

김 최고위원은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상세한 병원 소견서가 첨부되었다’고 했다”며 “병세가 상당한 중증이라고 많이 기재되니까 상세한 소견서가 첨부되지 않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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