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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강화에 사라진 대목…자영업자 85% "집단휴업 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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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성탄 전야지만 자영업자들에게 연말 특수는 먼 얘기죠. 다음 달 초 거리두기가 연장되면 집단휴업 가능성도 있습니다. 자영업자들은 간판 조명을 끄는 식으로 힘든 상황을 알리겠다는 계획입니다.

정원석 기자입니다.

[기자]

외식업중앙회 사무실이 있는 서울 신당동 먹자골목입니다.

식당과 카페가 줄지어 있는데 성탄절 분위기를 느끼기 어렵습니다.


[A씨/횟집 운영 : 장사 안 되지. 한 며칠 되더니 끝이야 그냥. 사람이 아무래도 안 온다니까. (분위기가 안 나겠네요?) 전혀, 전혀.]

[인지현/매운탕집 운영 : 9시까지만 하니까 매출도 거의 반 토막 났고, 사람도 안 다녀요. 길거리에… 마이너스만 되니까 걱정이 많아요.]

몇몇 가게는 정치권에 대한 불만 표시를 담은 포스터를 붙이기도 했습니다.


정부 방역지침에 대한 항의 차원에서 다같이 네온사인 등의 가게 밖 간판 조명을 끄는 '집단소등'도 추진 중입니다.

날이 어두워지면서 식당 간판에 불이 하나둘씩 들어오고 있는데요.

다음 주 월요일에는 간판의 조명을 끄고 안의 불만 켜놓고 영업하는 식당들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 주 월화 이틀간 오후 5시에서 9시까지 밖의 불을 끈 채 장사를 한다는 계획입니다.

[정희조/고깃집 운영 : 몰려나가서 방역지침을 어기면서까지 극한 행동을 하고 싶진 않아요. 그러나 우리가 어렵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서 전 적극적으로 참여하려고 해요.]

외식업중앙회와 노래방, 유흥주점 등 단체들이 모인 코로나피해자영업총연합은 회원 5만여 명을 대상으로 한 자체 설문조사에서 집단 휴업에 85%가 찬성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2주간의 거리두기가 1월 초에 끝나는 만큼 이후 상황을 보고 다시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오호석/코로나피해자영업총연합 공동대표 : (거리두기) 연장이 돼서 또 발을 묶으면 결국 우린 불복운동으로 전개할 수밖에 없습니다. 거리에 뛰쳐나가는 것보단 영업으로 맞설 수밖에 없다.]

정부는 다음 주까지 상황을 지켜본 뒤,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을 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원석 기자 , 조용희, 강한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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