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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블릿' 첫 보도에서 사면까지…박근혜의 5년 2개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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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정농단 사건으로 수많은 시민들은 촛불을 들었습니다. 사상 첫 현직 대통령 탄핵과 특검, 그리고 긴 재판이 이어졌습니다.

오늘(24일) 사면 결정이 나오기까지 지난 5년을 이지혜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기자]

JTBC가 '태블릿 PC 보도'를 한 건 2016년 10월 24일입니다.

최서원 씨가 사용한 태블릿 PC에 대통령 연설문이 들어있었고, 박근혜 당시 대통령이 실제 연설을 하기 전에 최 씨가 모두 열어봤다는 내용이었습니다.


파장은 컸습니다. 보도 다음 날 대통령이 직접 대국민 담화를 하며 민심을 수습하려 했습니다.

최 씨와의 인연은 인정했지만, 국정에 개입하고 있진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문고리 3인방으로 불린 청와대 비서진이 최 씨에게 수시로 보고한 정황까지 나오면서 비선실세 국정개입 의혹으로 번졌습니다.


대통령 탄핵을 외치는 촛불이 뜨겁게 타올랐습니다.

검찰은 즉각 수사에 착수했고 독일에 머물던 최 씨가 귀국하자마자 체포해 구속했습니다.

세 차례에 걸친 대통령 담화에도 국민의 분노는 사그라들지 않았습니다.


급기야 탄핵 소추안까지 국회를 통과하며 대통령 권한은 멈췄고, 특검이 시작됐습니다.

90일에 걸친 수사 끝에 특검은 박근혜 당시 대통령을 피의자로 입건하고 이재용 삼성 부회장 등 17명을 재판에 넘겼습니다.

그리고 헌재는 대통령에게 파면을 선고했습니다.

초유의 탄핵 대통령 신분이 된 박 씨는 같은 달 검찰 조사를 받고 구속 수감됐습니다.

1심과 2심, 이어진 파기환송심 끝에 박 씨는 올 1월 징역 20년을 확정받았습니다.

2016년 총선 당시 새누리당 공천에 개입한 혐의로 확정된 징역 2년까지 총 징역 22년이었습니다.

하지만 오늘 사면으로 박 씨는 형기를 채우지 않고 구속 수감 4년 9개월 만에 풀려나게 됐습니다.

태블릿 PC 첫 보도까지 합치면 5년 2개월의 시간입니다.

(영상그래픽 : 박경민)

이지혜 기자 , 김준택, 김영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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