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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사면] 외신 일제히 보도…대선 영향에 촉각

연합뉴스 장재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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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유착 추문 등 배경도 자세히 소개
박근혜 전 대통령 특별사면… 31일 병원에서 석방(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24일 오후 서울 용산구 용산전자상가에서 시민이 박근혜 전 대통령 특별사면 관련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정부는 2022년 신년을 앞두고 오는 31일자로 전직 대통령 등 3천 94명을 대상으로 특별사면을 단행한다고 이날 밝혔다. 2021.12.24 saba@yna.co.kr

박근혜 전 대통령 특별사면… 31일 병원에서 석방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24일 오후 서울 용산구 용산전자상가에서 시민이 박근혜 전 대통령 특별사면 관련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정부는 2022년 신년을 앞두고 오는 31일자로 전직 대통령 등 3천 94명을 대상으로 특별사면을 단행한다고 이날 밝혔다. 2021.12.24 saba@yna.co.kr


(서울=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 외신들은 24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특별사면에 대한 배경 설명, 파장 전망과 함께 일제히 긴급 보도했다.

이들은 정부 발표와 함께 뇌물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유죄 판결을 받은 박 전 대통령의 공소사실, 투옥과 석방의 영향 등을 짚었다.

미국 CNN방송은 "독재자 박정희 전 대통령의 딸인 박 전 대통령이 2013년 집권으로 한국의 첫 여성 대통령이 됐으나 임기는 논란으로 얼룩졌다"고 지적했다.

CNN은 박 전 대통령의 사면이 한국인이 코로나19 유행으로 야기된 국가적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데 기회가 될 것이라는 박범계 법무부 장관의 말을 인용해 기사를 마무리했다.

NYT는 정치적 논쟁이 격렬한 사안에 대한 정부의 결정이 갑작스러운 면이 있었다는 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이 매체는 "박 전 대통령의 사면 여부가 내년 3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정치적 분열을 낳는 화제였다"며 "박 전 대통령의 석방 전망에 대한 기자들의 물음에 청와대는 직전까지도 애매한 태도였다"고 설명했다.


영국 가디언은 박 전 대통령의 특별사면이 한국의 내년 대선에 영향을 미칠 변수라고 내다봤다.

박근혜 전 대통령 입원 중인 삼성서울병원(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의 특별사면 결정이 발표된 24일 오전 박 전 대통령이 입원 중인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앞에 박 전 대통령의 쾌유를 바라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2021.12.24 utzza@yna.co.kr

박근혜 전 대통령 입원 중인 삼성서울병원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의 특별사면 결정이 발표된 24일 오전 박 전 대통령이 입원 중인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앞에 박 전 대통령의 쾌유를 바라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2021.12.24 utzza@yna.co.kr


가디언은 "실각한 박 전 대통령이 후임자 문재인 대통령에게 사면받았다"며 "불과 석 달 앞으로 다가온 대선에서 특별사면이 유권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주제문을 뽑았다.

그러면서 박 전 대통령이 보수 유권자에게 갖는 영향력을 고려할 때 이번 특별사면이 내년 3월 9일 대선과 관계가 있을 수 있다고 해설했다.


영국 BBC방송은 박 전 대통령의 부패 의혹과 사법처리 과정과 그가 지금까지 혐의를 계속 부인해왔다는 점 등을 소개했다.

BBC는 "한국의 정치 최상위층과 재벌 수뇌부의 은밀한 관계가 고스란히 드러나면서 대규모 시위가 촉발됐고 시위 상당수가 박 전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도이체벨레는 건조한 어조로 정부가 발표한 박 전 대통령의 사면 사유, 박 전 대통령의 투옥 이유 등을 소개했다.


중동의 글로벌매체인 알자지라 방송도 대권 경쟁이 치열해지는 시점에 특별사면이 이뤄졌다는 점을 주목했다.

알자지라는 "많은 국민의힘 지지자와 소속 정치인이 대선을 앞두고 박 전 대통령의 사면을 요구했다"며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최근 여론조사 결과가 접전"이라고 소개했다.

이 매체는 박 전 대통령의 처벌과 사면복권까지 이어진 경과를 설명하며 박 전 대통령과 친구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가 재벌들에게서 뇌물을 받으며 한국의 은밀한 정경유착이 노출됐다고 지적했다.

jang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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