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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등판 직전 '부인 채널' 움직였다…김혜경 '꽃바구니 내조'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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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경씨, 이낙연 부인 김숙희씨 생일에 꽃바구니 선물

이낙연계 출신 오영훈 후보 비서실장, 중간서 다리 역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배우자인 김혜경씨가 23일 오후 대전 대덕구 넷제로 공판장을 방문, 선물받은 볼펜을 이 후보가사용하도록 전달하겠다고 말하고 있다. 2021.12.23/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배우자인 김혜경씨가 23일 오후 대전 대덕구 넷제로 공판장을 방문, 선물받은 볼펜을 이 후보가사용하도록 전달하겠다고 말하고 있다. 2021.12.23/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이재명 대선 후보와 선대위 출범식 후 51일 만에 만나 선대위에 합류한 데는 이 후보의 부인 김혜경씨의 '꽃바구니 내조'도 한몫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후보의 비서실장인 오영훈 의원은 이날 통화에서 이 전 대표의 부인 김숙희씨의 생일에 김혜경씨가 꽃바구니와 카드를 인편으로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를 기점으로 이 후보와 이 전 대표 간 소통이 활발해지고 회동 날짜도 확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오 의원은 김혜경씨 측에 이달 19일이 김숙희씨 생일이라고 귀띔했다. 오 의원은 "(김숙희씨) 생일을 알고 있었고 (이 후보 측에서) 마음을 전달하는 게 맞다고 판단했다"며 "결정은 김혜경 여사가 한 것이고, 저는 정보를 드렸다"고 말했다.

오 의원은 배우자 간의 교류가 이 전 대표의 선대위 합류에 도움이 됐는지 묻는 말에 "어쨌든 마음이 전달됐다고 보면 된다"고 말을 아꼈다.

결과적으로 대선 후보 경선 당시 이 전 대표의 측근으로 활동한 오 의원을 비서실장으로 발탁한 이 후보의 인선이 '원팀' 완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셈이다.

이 전 대표는 선대위 국가비전과통합위원회 공동위원장을 이 후보와 함께 맡아 독자적인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jup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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