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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스타벅스 일회용컵 없앤다…年1억개 절감

매일경제 진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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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커피코리아가 '일회용 컵 없는 에코 매장'을 점진적으로 늘려 일회용컵 사용률 제로(0)에 도전한다.

에코 매장에선 테이크아웃 고객에게 일회용 컵이 아닌 다회용 컵에 음료를 제공한다.

음료를 주문할 때 보증금 1000원을 내고 다회용 컵을 사용한 뒤 추후 컵을 반납기에 반납하면 보증금을 돌려받을 수 있다. 다회용 컵은 애벌 세척→소독 침지→고압 자동 세척→물기 제거 및 자연 건조→UV 살균 건조 등 5단계 세정 작업을 거쳐 최종 오염도 테스트를 통과해야만 재사용할 수 있도록 까다로운 기준을 정해놨다.

지난 7월 제주 지역 4개 매장을 시작으로 지난 11월에는 서울 지역 12개 매장, 12월 7일부터는 제주 지역 23개 전 매장으로 확대했다. 일회용 컵 없는 매장은 모두 35개로 늘었다. 지난 5개월간 제주도 4개 시범 매장에서 다회용 컵 사용을 통해 절감한 일회용 컵은 약 30만개다. 향후 서울과 제주도 전 매장으로 확대되면 연간 1억개 넘는 일회용 컵 사용이 감축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회용 컵 반납 문화도 확산하는 분위기다. 7월 시범 운영을 시작한 제주 4개 매장에서 다회용 컵 회수율은 50%가 됐고, 서울 12개 에코 매장 회수율은 60%를 넘어섰다.

회수율이 40%를 넘으면 일회용 컵 사용보다 탄소 감축 효과가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반납기 확대가 회수율을 높일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반납기 설치 매장 수도 꾸준히 늘리고 있다.


스타벅스는 지난 4월 발표한 비전대로 2025년까지 스타벅스 전 매장에서 일회용 컵 사용률을 0%로 만들어 탄소 배출량을 30% 감축할 예정이지만, 궁극적인 지향점은 '개인 컵 사용문화'의 확산이다. 에코 매장에서 다회용 컵을 사용하는 것은 소비자 인식 변화를 유도하기 위한 과도기적 캠페인인 셈이다.

[진영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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